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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앓이 Dec 12. 2019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상하이 여행 1부

프롤로그

모처럼 힐링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 역사 타령이라니... 머리가 지끈거리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신천지, 와이탄 등 상하이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여기저기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그분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었답니다.
i LOVE SH 인증숏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위한 여행

                                                                                            

17년 만에 다시 찾은 상하이. 많이 낯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꽤나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휘황찬란한 거리의 불빛과 도로를 가득 채운 자동차들의 모습들이 우리나라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상하이 여행은 그저 그런 유흥을 위한 발걸음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독립유적지 홍보단이라는 묵직한 타이틀과 함께 떠난 여정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마음속은 왠지 모를 막중한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었답니다.


중국 독립유적지 sns 홍보단이 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상해 임시정부라는 단어가 너무나 친숙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죠. 그 격동의 시절 상하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거예요. 사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이번 일정 중에 방문했던 상하이의 역사적인 장소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많아?' 싶을 정도로 곳곳에 위치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발전 속에서 이미 사라지거나 희미해져 가고 있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팠고, 왜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았나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우리 조상들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피땀 어린 조국애는 그곳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이곳 어딘가를 상해 임시정부 요원들이 바삐 걸어갔을 것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요즘같이 국가 안팎이 어지럽고 답답한 시기에 모두가 한 번씩 되새겨야 할 말씀이죠. 미래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위해, 지금의 우리가 있도록 노력하신 조상들의 발자취를 한 번은 더 돌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근래에는 ‘일본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으로 향하던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고 해요. 반가운 이야기이죠. 하지만 여행의 포커스가 야경과 미식, 쇼핑 등으로 치중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 한 점 고기보다 중요한 무언가를 위한 여행

                                                                                             

의외로 신천지, 와이탄 등 상해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여기저기에 우리 독립운동 역사의 장면들이 스며들어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는데도 말이죠.
   
알고 가면 의미는 배가 되고, 모르고 가면 돌아서서 아쉬움이 남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여행 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의미 있는 여정을 떠나는 방법. 앞으로 이어나갈 상하이 역사투어 일정을 통해 소개하도록 할게요.

애국의 길은 멀리 있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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