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상하이 여행 2부
상하이의 화려함에 묻혀버린 독립운동의 흔적들
상하이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신천지에는 세련된 카페, 레스토랑, 상점들이 즐비하며, 여행자들을 유혹합니다.
한바탕 눈이 휘둥그레지는 북새통 속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요원들의 거주지를 만나 볼 수 있지요.
지금은 그때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다른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거리 한 귀퉁이에서 서서 가만히 눈을 감으면, 일제의 감시를 피해 동분서주 바삐 움직였을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듯합니다.
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 주소 : 黄浦区 马当路 106-4호
· 대중교통 : 지하철 10호선 신텐띠역 6번출구
· 주변 관광지 : 신천지, 예원, 문묘 중고 책 시장 등
· 관련 영화 : 암살
· 입장료 : 20위안
· 관람시간 : 09:00 ~ 17:00 (휴식시간 11:00 ~ 13:30)
· 내부 사진촬영 금지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는 1926년 3우러부터 1932년 5우러 항주로 이전할 때까지 6년간 임시정부가 활동했던 곳이다. 이후 민간인 거주지가 되었으나 1993년 한중 양국의 협조로 다시 복원되어 지금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로 유지되고 있다. 임시정부가 있었던 곳은 프랑스 조계 지역으로 프랑스가 지향하는 자유 평등을 상하이에서 그대로 실현하였기 때문에 독립운동 지도자들이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였다.
김구가족 거주지
· 주소 : 黄陂南路 350 일대 (Ye shanghai로 검색)
· 대중교통 : 지하철 10호선 신텐띠역
· 주변관광지 : 신천지, 예원, 문묘 중고 책 시장 등
임시정부청사에서 신천지 카페거리를 지나 조금 걸으면 도착하게되는 이곳 영경방 10호는 김구 일가 및 독립운동가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현재는 신식 건물과 카페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다.
안공근고택
· 주소 : 永年路 149
· 대중교통 : 지하철 10호선 신텐띠역
· 주변관광지 : 신천지, 예원, 문묘 중고 책 시장 등
실질적인 ‘한인애국단 본부’라고 불릴 정도로 애국지사들과 관계 깊은 장소이다. 거사 전 이봉창, 윤봉길 의사가 그 역사적인 사진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현지인이 거주하고 있고 그 어떤 안내표지도 찾아볼 수 없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장소 중 하나다.
* 안공근(1889 ~ 1939)
안중근의 동생.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교육자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관이자 한인애국단에 참여하였다.
부흥공원
· 주소 : 上海市黄浦区复兴中路516号
· 대중교통 : 지하철 10호선 신텐띠역 에서 도보 20분
· 주변관광지 : 에프터눈티뮤지엄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 내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집회 장소로 활용된 장소. 이곳은 임시정부 요인 활동지 및 거주지와 인접해 있어 많은 인사들이 이곳에서 독립을 논하였으며, 의열단 등의 의거 전 사진촬영 장소로 활용되었다. 오늘을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여겼던 젊은 독립운동가들은 한껏 꾸민 말쑥한 모습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와이탄공원(황포탄의거터)
· 주소 : 500 中産東一路
· 대중교통 : 지하철 10호선 南京东路
· 주변관광지 : 와이탄미술관
1922년 3월 28일 의열단은 간도학살의 주범 다나카 기이치를 암살할 목적으로 상하이 황포탄 부두에서 저격 거사를 계획하고 오성륜, 이종암, 김익상이 각자 권총 또는 폭탄으로 저격하여 암살하고자 했다. 하지만 오성륜의 총알에 서양 여인이 대신 맞아 사망하였으며, 폭탄마저 불발되어 실패하고 말았다. 야경으로 유명한 와이탄공원.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하기 앞서 독립의 꿈을 품고 젊음을 불사른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기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의열단
1919년 11월 10일 “정의로운 일을 맹렬이 행하자’는 취지와 무력항쟁을 위한 군대 양성을 목적으로 약산 김원봉(영화 '밀정'의 조승우)을 단장으로 한 의열단을 창단한다. 일제를 상대로 폭탄이나 총기를 사용하여 파괴와 암살을 진행하였으며 부산 경찰서 폭파 사건, 조선총독부 폭탄 투척 의거, 상하이 황포탄 의거, 동양척식주식회사 및 식산은행 폭탄 투척 등의 의거로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