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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 서쪽 식당 추천

따뜻한 한 끼가 생각났을 때 가볼 만한 곳

by 제주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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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어쩌다 보니 제주의 서쪽만 자꾸 찾게 되는 한 해였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에 비양도가 보이는 협재와 금능 해변이 건네는 위로는 너무 큰 것이었나 봅니다.



한림바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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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겨울. 한림에 위치한 바당길칼국수는 톳과 보말이 만들어 내는 바다 내음 가득한 칼국수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칼국숫집이 전망이 왜 이리 좋나 싶을 정도의 바다 뷰는 해가 지는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낭만적이랍니다.

고소한 국물이 일품인 보말칼국수, 톳 특유의 향과 맛이 녹아든 톳칼국수의 진한 맛은 제주 으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있고 깊이가 있어 이 계절에 자꾸 생각나는 곳입니다.

식전에 제공되는 보리밥과 비빔장도 이곳만의 별미이니 놓치지 마세요. 가끔 조기 소진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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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한림읍 한림서길 18 바당길

· 영업시간 : 08:00 ~ 17:00 목요일 쉼

· 톳칼국수 7000원 보말칼국수 8000원




삼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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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해장 용이 아니어도 아침이면 생각나는 한 끼가 있다면 한림 삼일식당의 해장국입니다. 어디 뼈가 들었나 싶을 정도로 가득한 고기와 이거 해물로 육수 내었나 착각하게 만드는 시원한 국물이 만들어 내는 조합은 이곳이 왜 한림에서 가장 유명한 로컬 식당인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평소 선지에 손도 안대는 제가 이게 뭔 고기야 하고 먹을 정도로 신선한 선지가 가득 든 내장탕을 선택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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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한림읍 한림상로 92

· 영업시간 06:00 ~ 14:00
· 해장국 9000원 내장탕 10000원




금자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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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신창풍차해안도로 근처에는 갈만한 식당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는 이야기가 달라졌죠. 신창리에서 일주일을 머물러도 밥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양한 맛집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은 즐겁기만 합니다.


금씨 자매가 운영하는 곳이 아닌 금씨 성을 지닌 강아지 두 마리의 이름을 차용한 이 식당은 따뜻한 돌솥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상다리 휘어질 만큼 다양한 반찬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여럿이 와서 푸짐하고 정갈하게 한 끼 해결하고 싶을 때는 금자매식당이 딱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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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제주시 한경면 두신로 99

· 영업시간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
비정기휴무 인스타확인해주세요
· 간장제육정식(2인이상)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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