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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 한의사 손영기 Apr 15. 2023

성난 사람들 BEEF

제주 한의사의 드라마 이야기


넷플리스 미드인 성난 사람들.


'BEEF'가 원제로 이는 불평을 의미.


성나서 서로 불평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


그런데 두 주인공보다 그 가족에 주목.


성나서 불평하는 것을 다 받아 주어야 하는 가족들.


성난 사람 옆에는 자세한 이유도 모른 채 그 불평을 받는 사람이 존재.


드라마 장르가 코메디인데


그 가족들을 보면 코메디로 느껴지지 않는다.


'불평하다'의 사전적 동의어는 '탓하다'.


쉽게 성내며 불평하는 사람은 항상 타인을 탓한다.


천주교의 기도문.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생각과 말과 행위로 많은 죄를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가슴을 3번 치면서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큰 탓이로소이다"하는 기도문.


그 기도문에서 따온 말인 '내 탓이오'는 


1988년 천주교 평신도의 날을 계기로 신뢰회복운동의 하나로 캠페인을 이루었다. 


처음엔 교계 안의 운동으로 시작되었지만 전국적인 사회운동으로 확산.


넷플릭스 미드인 성난 사람들을 보면서


과거 1990년대, 우리 사회 전체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내 탓이오' 운동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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