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의사의 드라마 이야기
"새로 담임을 맡게 된 문동은 선생님이야.
앞으로 이 교실에서 다음 세가지는 아무 힘도 없을거야.
부모의 직업, 부모의 재력, 부모의 인맥.
그리고 다음 세가지는 꼭 지켜줬으면 해.
더 좋은 옷,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에 산다는 이유로 친구를 괴롭히지 말 것.
그런데도 친구를 괴롭힌다면 선생님은
그 옷 사준 엄마, 그 차 태워준 아빠, 그 집 사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용서를 빌게 할거야."
화제의 드라마인 '더 글로리'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대사.
부모의 직업, 부모의 재력, 부모의 인맥이
외부의 부당한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갑옷이 될 순 있지만
타인을 부당하게 폭행하는 무기가 되어선 결코 안된다.
갑옷이 무기로 바뀌는 순간, 범죄.
특히 단죄되지 않는 학원 폭력은 부모를 무기 삼은 자녀가 자행.
사회적으로 명망 있는, 어느 지인의 말씀을 그러한 부모들에게 전하고 싶다.
"저는 제 자식이 학원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것보다 저를 무기 삼아 가해자가 되는 것이 더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