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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 한의사 손영기 Apr 20. 2023

밥은 현미로 충분한가요?

제주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밥은 현미만으로 충분치 않습니다. 


백미白米보다 현미玄米가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건강하려면 주곡主穀을 현미로 바꾸는 데에 그치지 않고 


콩, 보리와 같은 부곡副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쌀만으로는 필수 아미노산 섭취가 부족할 수 있어섭니다. 


이에 질적으로 우수한 단백질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콩'이 요구됩니다.


콩 섭취에 있어선 두유와 같은 음료나 콩나물, 콩자반과 같은 반찬, 


그리고 두부, 된장과 같은 콩 가공품도 좋지만 콩밥이 으뜸입니다.

  

따라서 현미에 콩 넣은 콩밥을 드세요. 


다만 콩은 소화가 좀 어려우므로 소화력이 약한 분들은 현미에 지나치게 많은 콩을 섞지 마세요. 


콩이 아무리 좋아도 콩에 면역항진 일어나는 환자의 경우엔 피해야 합니다. 


아토피와 알러지 환자 가운데 콩에 민감한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콩밥에서 더 나아가 '현미 잡곡밥'을 권합니다. 


현미와 콩으로 이루어진 콩밥에다 조, 수수, 기장, 피, 보리, 팥, 율무 등의 잡곡을 섞으면 됩니다. 


현미 60%, 콩 10%에 이상 나열된 잡곡 중 몇 가지를 골라 30% 비율로 넣으세요. 


잡곡은 개인 입맛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처음부터 너무 많은 잡곡으로 위胃에 부담을 주지 마세요. 


잡곡에 익숙치 않은 분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번잡한 잡곡에 놀라면 식사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예로부터 대보름에 먹어 온 오곡밥은 쌀, 콩, 팥, 수수, 조로 이루어지니 


이점 참고하여 콩밥(현미, 콩)에 잡곡 3가지 정도를 추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러 잡곡 중에서 3가지씩 다양하게 선택해 밥맛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어린 아이들은 배변 상태를 보면서 잡곡을 선택하세요. 


소화가 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출된 곡물은 잡곡밥에서 빼야 합니다.

  

잡곡밥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으로 인해 여러 잡곡이 미리 섞인 상태로 판매되고 있으니 


생활이 바쁜 분들은 친환경 단체(한살림, 생협 등)에서 판매되는 혼합 잡곡을 이용해 보세요. 


저는 부곡副穀에 있어서 콩 다음으로 '보리'를 권합니다. 


보리는 현미의 부족함을 콩과 함께 보충해 줍니다. 


체질 문제로 보리 섭취를 망설일 필요 없습니다. 


보리는 약이 아닌 음식이니까요.


현미와 보리는 서로 음양陰陽의 조화를 이룹니다.




제주 관자재한의원 특진의 손영기

https://cafe.naver.com/sonyoung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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