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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 한의사 손영기 Apr 24. 2023

콜드 마운틴

제주 한의사의 영화 이야기



콜드 마운틴.


미국의 남북전쟁이 배경인 영화로 7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명작.


남군으로 참전한 남자와 그를 애타게 기다리는 여자, 


그리고 두 남녀가 재회하기까지의 여정 동안에 각각 만나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다룬다.


멜로 스토리가 눈물나게 감동적이고, 사랑에 대한 명대사가 많아 인생영화 삼은 연인들이 적지 않은데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따로 있다.


"갑부들 노예 지키자고 몇이나 다리를 잃는지 압니까?"


남군의 병원에서 의사가 던진 대사.


아울러 영화 초반에 남자 주인공 등장씬에서의 다음 대사.


"우리 가난뱅이들한테 지킬 노예가 어딨어서?"


영화에서 비극 원인은 전쟁.


노예 해방이란 명분으로 시작된 남북전쟁.


그런데 남군의 노예 해방 반대는 집단 이기주의.


자신의 노예 지키려는 소수 농장주들의 이기심에 정작 지킬 노예 없던 대다수의 남부 젊은이들이 희생.


이 영화는 집단 이기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


전쟁 시작에 남부 젊은이들의 환호 장면이 안타깝다. 


농장주와 달리 지킬 노예 없는, 각각의 개인에겐 전쟁 명분이 전혀 없어서다.


이기적인 집단을 위해 전쟁터의 총알받이가 되는 개인들.


반복되는 역사.


현재 러시아에서도 같은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


푸틴의 이기주의로 콜드 마운틴 같은 상황에 빠진 러시아의 연인들.


사랑의 명대사가 많기로 유명한 콜드 마운틴.


그 가운데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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