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의사의 건강 이야기
우유를 차단하는 마이너스 건강법을 권유받은 소아 환자의 부모님들은 아이의 성장을 걱정하십니다.
우유를 마시는 아이들보다 체격이 왜소해짐을 염려하시지요.
우유가 성장기에 요구되는 다양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적극 권장되고 있지만
이처럼 우유에 영양이 많은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우유의 풍부한 영양은 송아지를 위한 것입니다.
모유의 4배나 되는 칼슘, 6배나 되는 인이 들어 있다고 우유를 건강식품으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모유와 우유의 영양 차이는 사람과 소 각각의 발달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섭니다.
15년-20년에 걸쳐 성장하여 어른이 되는 사람에 비해 소는 1-2년 안에 한 마리의 어른 소가 됩니다.
이에 소의 젖, 즉 우유에는 그만큼 빨리 성장시키기 위한 영양소가 상대적으로 많이 함유됩니다.
따라서 송아지에게 적합한 우유는 사람에겐 오히려 '영양 과잉'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영양 과잉은 우유 섭취한 아이들을 소처럼 빨리 성장시키나
자연의 순리에서 벗어난 만큼 부작용이 따르지요.
한의학에선 과부족過不足이 병病입니다.
영양 부족해도 병이지만 지나쳐도 병이죠.
지나친 영양에 따른 질병은 우유를 통해서 목격됩니다.
산 정상에 빨리 오른 사람일수록 서둘러 산에서 내려오듯이
지나친 성장은 인체 노화를 촉진시켜 성인병의 연령을 낮춥니다.
우유 천국인 미국에서조차 소아과 의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저지방 밀크조차 하루 1컵 이상 먹이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우유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20세 전에 비만과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과잉 영양에 '성장 촉진 호르몬'이라는 환경 오염의 문제가 덧붙여져
우유가 아이들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만
체력의 뒷받침 없는 체격 증진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체력과 체격의 불균형은 그만큼 우유가 건강식품이 아님을 알려 주지요.
건강의 척도는 키를 나타내는 숫자에 있지 않습니다.
무조건 키만 크다고 건강한 것이 아닙니다.
아토피, 비염, 천식 등으로 고생하는 아이의 성장을 염려하여 우유 차단을 망설이는 부모는
화재가 난 집에서 소방차 부를 생각없이 건물 인테리어만 신경 쓰는 사람과 같습니다.
우유에 함유된 '알파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은
장내 세균에 의해 '에소루핀'이라는 알러지 물질을 만들어 내고,
염증을 진정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하기에 알러지와 만성 염증엔 우유가 금기식품입니다.
키 크기만 바라며 건강에 대한 배려 없이 아이에게 우유를 주는 것은 모래 위에 벽돌을 쌓는 행동입니다.
부모 마음에 흡족한 높은 벽돌집이 결국 알러지와 성인병의 형태로 무너질 수 있지요.
따라서 체력과 체격의 균형 있는 성장을 희망하는 부모님은
과감히 우유를 차단하고 채식 위주의 자연식을 바탕으로 운동시키세요.
과잉 영양과 성장 호르몬으로 강제 성장시킨 키보단 작더라도
채식한다해서 키 크지 않는다는 생각은 틀립니다.
아이들은 뼈의 성장판에 지속적인 자극이 주어져야 성장합니다.
'자연식'을 통해 뼈가 건강한 상태에서 '운동'으로 성장판이 활성화되면
육류, 유가공품 섭취하는 아이들 못지않게 키가 큽니다.
운동선수들의 큰 골격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성장기 때부터 운동한 까닭이지요.
운동에 있어서 특히 뼈에 중력이 가해지는 점프가 중요합니다.
농구와 배구 선수들이 키가 큰 이유입니다.
이에 아이의 성장을 바라는 분들은 '줄넘기' 같이 점프하는 운동을 꾸준히 시키길 바랍니다.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주 내에서 점프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 채식까지 한다면
체격(키 크기)과 체력(건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제주 관자재한의원 특진의 손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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