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의사의 영화 이야기
드라이브 마이 카.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일본 영화.
1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다가 다시 재개봉.
우리나라 배우들도 출연해서 흥미롭게 보았는데
몇달 지난 지금, 영화 내용보다 극중의 한 장면만 뚜렷하게 기억에 남았다.
유명 극작가이자 연극 배우인 주인공이
지방의 어느 연극제 주최측에서 제공한 숙소의 책상에 앉아서 작업하는 장면.
바닷가에 위치한 숙소라
책상에서 바다가 넓게 펼쳐 보인다.
9년차 제주 이주민.
제주에 살면서도 항상 제주가 그리움은
도심인 탓에 제주 바다를 접하지 못해서일 것이다.
하나 뿐인 인생.
바다 사색의 로망을 실현하고자 바닷가 한의원을 계획한다.
10년 후, 제주 관자재가 자리 잡히면
해변에 2층 집을 마련하련다.
1층에선 진료하고,
2층은 교육생 숙소 및 교육 공간으로 삼아 여름방학 때마다 한의대 학생들에게 강좌를 열고 싶다.
꿈은 자유이니 한의원 이름까지 미리 지어본다.
한의원 '관觀'
종로 관자재 --> 제주 관자재 --> 한의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