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별다른 이야깃거리는
없네요.
되는 대로 음식을 먹었고
가능한 걸었어요.
사람 많은 곳은 피했고,
낯설지 않은 차림의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녔죠.
네? 꼭 무언갈 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대단한 경험을 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굳이 행복한 결말이어야만
하나요?
그저 제가 만족하고
기억할 수 있다면
그거면 되지 않았을까요?
어차피 여전히
페이지는 쓰여가고
있는 중이잖아요.
좋은 일이 될지 나쁜 일이 될지는
페이지가 끝나면 줄거리에
나올 거예요.
굳이 앞서 가지 말아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