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by 늘 하늘

당신의 눈길에

저는 발그레 웃어봅니다.


아닌 듯하면서도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저를 찾던 시선이

우스워 앞사람의

그림자에 숨어봅니다.


하지만 이내 당신의 눈길은

저를 찾고, 당신의 시선은

저를 보고 반가워합니다.


그리곤 부끄러운 듯

갈길을 잃은 당신의 눈길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수줍게 피어난 당신의 두 뺨이

저는 참 좋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저를 찾을

당신의 눈길 끝에서

오늘도 내일도 저는

발그레 웃어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회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