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혁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수혁과 관련하여 주변에서 떠돌아다닌 단편적인 말들 몇 개가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다. 가령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수혁은 교실에 얌전히 앉아 있지 못한다. 수혁은 공부하기를 싫어한다. 수혁은 장난이 심하다. 수혁은 착했으나 친구를 잘못 만나 인생이 꼬였다. 수혁의 부모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했다.
나는 사람들이 수혁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들 몇 개의 문장이 수혁 자신과 그의 삶을 핍진하게 묘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컨대 이것들은 진실이면서 동시에 진실이 아닐 수 있다. 한 인간으로서 수혁은 하나의 우주였다. 수혁에게는 그만의 ‘역사’가 있었다.
수혁은 중학교 2학년이었다. 날이 무더운 초여름 어느 날 늦은 오후였다. 대형 정수기가 설치된 현관은 물을 마시러 나온 학생들로 북적였다.
수혁이 학급 친구들과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체육 활동을 하고 왔는지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수혁아, 안녕. 체육 수업 했어?”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체육 했어요. 더워 죽겠어요.”
아는 체하며 인사를 건네자 수혁이 밝은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나는 수혁의 등등 살짝 두드리며 ‘힘 내’ 하고 지나갔다.
잠시 후 수업을 하러 가기 위해 교무실에서 복도로 나왔을 때였다. 수혁이 교무실 출입문 바로 옆 한쪽에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수혁아, 무슨 일이야?”
“정수기 앞에서 물장난 치다가 교장 선생님께 걸려서 혼나고 있는 중이에요.”
순간 수혁의 굳은 표정이 익살스러운 미소로 바뀌었다. 그것은 아마도 수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대한 득의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수혁이 수업 시간에 얌전히 앉아 있는 것을 매우 힘들어 했다고 말하였다. 수혁은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않으며, 언제라도 장난을 칠 자세와 태도와 의지가 조화롭게 갖춰져 있는 학생이라고 평가되었다.
교사들의 관점에 따르면 이런 말과 품평이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수혁은 교실에서 의자에 앉으면 거의 항상 두 다리를 옆으로 빼내고 몸통을 모로 비스듬하게 돌려 앉아 있곤 했다.
수업을 하는 교사가 바르게 앉을 것을 요구하면 잽싸게 다리를 책상 아래로 집어 넣고, 몸을 정면 교탁을 향해 돌려 등을 곧추 세웠다. 그런데 대개 그런 자세는 채 1, 2분을 버티지 않았다.
어느 날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수혁이가 교무실 한쪽에 벽을 향한 채로 서 있었다. 나는 자리로 걸어가면서 ‘수혁아, 무슨 일이야’ 하고 말했다.
수혁이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눈 주변이 물기로 촉촉이 젖어 있었다. 채 마르지 않은 눈물 자국이 눈 아래 양쪽 뺨에 희미하게 번져 있었다. 수혁은 나를 쳐다보고서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내가 교사와 학생들에게 전해 들은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았다.
동수는 수혁과 친하게 지내는 같은 반 친구였다. 동수는 수혁과 달리 말이 거의 없는 학생이었다. 나는 수업 시간에 거의 항상 고개를 살짝 숙인 채로 앉아 있던 동수 모습이 떠올랐다.
6교시 수학 수업 시간이었다고 한다. 수혁 뒷자리에 앉은 동수가 볼펜으로 수혁의 등을 톡톡 건드렸다. 수혁은 모른 체했다. 동수는 볼펜으로 수혁의 뒤통수를 콕콕 찔렀다. 수혁이 갑자기 몸을 돌렸다. 동수 손을 붙잡고 힘을 주면서 크게 ‘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수학 교사가 ‘수혁’ 하고 불렀다. 수혁은 대답하지 않았다. 수혁은 여전히 몸을 뒤로 돌린 채 동수 손을 붙잡고 동수를 노려보고 있었다. 동수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수그리고 있었다. 수학 교사가 다가와 수혁의 행동을 제지하면서 교실 뒤로 나가라고 했다. 수혁이 온몸으로 저항하며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에이 씨*, 억울해요. 제가 왜 뒤로 나가요. 동수가 먼저 장난을 걸었단 말이에요.”
수학 교사는 수혁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반장에게 교감을 불러올라고 지시했다. 잠시 후 교감이 반장과 함께 교실에 들어왔다. 수학 교사는 교감에게 수혁을 교무실로 데리고 가 지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교감이 수혁을 데리고 나갔다.
문제의 수업 시간이 끝난 뒤 수학 교사가 교감에게 찾아왔다. 그는 교사인 자신에게 폭언을 한 수혁에게 선도 차원의 징계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직 경력이 30년이 되어가는, 교직 경력이 교사보다 몇 년 더 많은 교사였다. 교감이 교장에게 사안을 보고했다. 교장은 교무부장과 학생부장을 불러들여 상황을 공유했다.
교장실에 모인 교사들은 수혁이 수학 시간에 한 일에 ‘언어 폭력’과 ‘교권 침해’라는 이름을 붙였다. 곧 자치기구인 선도위원회를 개최하여 수혁에게 징계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교무실에서 수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수학 교사가 수혁이 언젠가 큰 일을 저지를 줄 알았다는 말을 꺼냈다. 그러자 다른 교사들이 수혁에 대한 예의 품평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들 각자의 시선과 경험에 갇힌 수혁이의 과거 일상이 거칠게 묘사되었다.
수혁의 일상을 재현하는 교사들의 언어에는 안타까움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언어와 표정들 사이사이에서 때로 냉정하거나 건조한 감정을, 때로 미묘하게 악의적으로 느껴지는 생각의 결들을 보았다.
다음 날 수혁에 대한 선도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수혁 부모와 수혁이 선도위원회에 참석했다. 짤막한 회의 끝에 수혁에게 교내 봉사 8시간 명령이 내려졌다. 수혁은 아침 등교 직후와 종회 후 시간을 이용하여 4일 동안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부장이 수혁을 지도했다.
수혁 어머니가 학교에 찾아온 것은 그다음 날이었다. 학생부장과 수혁 담임 교사가 전해준 말을 종합해 보면 수혁 어머니는 수혁에게 내려진 4일 봉사활동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수혁 어머니가 선도위원회에서 한 발언과, 선도위원회가 끝나고 학교를 떠난 뒤 학생부장과 나눈 전화 통화 내용 때문이었다. 수혁 어머니는 그때 여러 번 “한 번의 실수”를 언급했다고 한다.
나는 학생부실에 앉아 수혁 어머니를 기다렸다. 노크 소리가 두어 번 울리더니 문이 열렸다. 단정한 투피스 차림의, 30대 중후반쯤 되어 보이는 여자가 고개를 숙였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목례를 하고 물었다.
“수혁 어머니이신가요?”
“네, 이수혁 엄마입니다.
“저는 학교폭력전문상담 일을 맡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쪽으로 앉으시죠.”
수혁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앉아 학생부실을 휘 둘러보았다.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늦은 오후 더위에 지친 바람이 몰려 들어와 책상 위에 놓인 종이서류들을 살랑살랑 건드리고 있었다. 수혁 어머니는 말을 먼저 꺼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침묵이 이어졌다. 학생의 부모와 함께하는 자리에서 만들어지는 침묵이 늘 자연스럽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수혁 어머니가 입을 열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말을 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든 것은 내가 아니라 수혁 어머니였다.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수혁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무엇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수혁 어머니의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천천히 말씀하셔도 됩니다. 저는 이제 수업이 모두 끝나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시군요. 선생님, 우리 수혁이 말이에요.”
나는 수혁 어머니가 주저하듯 ‘수’와 ‘혁’ 사이를 띄워 발음하는 것을 유심히 들으면서 이어지는 말을 기다렸다.
“선생님, 저는 수혁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요. 우리 수혁이는 교실에서 선생님에게 욕을 하며 대들 정도로 버릇 없는 아이가 아니에요. 저는 우리 수혁이가 그렇게 형편 없이 학교 생활을 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겠어요.”
“아이들은 집에서 지낼 때 모습과 학교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크게 다를 때가 많습니다. 마치 두 개의 자아가 있는 것처럼 집과 학교에서 하는 말과 행동이 판이한 아이들이 있어요. 그런데 저는 수혁이가 그렇게 버릇 없고 형편없는 학교 생활을 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말씀 중에 사실이 아닌 게 있습니다. 수혁이 교실에서 선생님에게 대들었다는 것 말입니다. 제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수혁은 수학 선생님에게 대들지 않았습니다. 수혁이 선생님에게 대들었다는 이야기가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궁금하군요.”
수혁 어머니가 처음 문을 열고 들어설 때는 표정이 무척 긴장되어 있었다. 굳게 다문 입술과 경계심 어린 눈빛이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나는 수혁 어머니와 나누는 대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없었다. 선도위원회 회의와 담임과의 전화통화에서 강조했다는 “한 번의 실수”를 다시 되풀이하려는 것일까. 따지듯 이야기할 때 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한 가지는 확실해 보였다. 수혁 어머니는 수혁이 징계성 봉사 활동을 하는 기간에 학교 측과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것이 수혁 어머니가 선도위원회의 징계 조치를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보았다. 그렇다면 이날의 학교 방문은 지금까지 학교 안의 그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를 말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자 나는 일말의 기대감을 느꼈다.
“수혁이 말이, 친구들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수혁이 네가 선생님에게 욕을 하면서 대들어서 징계를 받게 되었다’고요. 선생님 말씀처럼, 저도 수혁이가 대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순간 감정이 욱해져서 거친 말을 뱉어내면서 몇 마디 따진 것이 전부였으니까요.”
수혁 어머니의 입에서 ‘저도’, ‘몇 마디’, ‘전부’ 들의 어구들이 튀어나올 때마다 말길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어 불안했다. 대개 이 말들은 상황의 범위와 수준을 성급하게 규정하면서 축소하려는 의도가 강할 때 쓰인다. 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수혁이가 비속어를 쓴 것이 학생들 눈에는 대든 것으로 비쳐졌을 수 있어요.”
“저도 그랬다고 봅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고요. 그런데 선도위원회 위원으로 들어오신 선생님들도 그렇게 본 것은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욕을 했으니 불손하게 대든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걸 선생님께서 받아줄 여지가 전혀 없었는지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웠어요.”
“그러셨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순간 수혁 어머니의 눈에서 굵은 눈물 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수혁 어머니의 말을 듣고 공감하듯 몇 마디 말을 꺼내 놓으려던 나는 입을 다물었다.
“저는 수혁이가 어떤 아이인지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어떠신가요?”
수혁 어머니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말을 꺼냈다. 나는 고개를 살짝 가로저으며 말했다.
“저도 잘 모릅니다. 그 누구도 다른 한 사람에 대해 완벽하게 알기 힘들다고 봐요. 부모든 친한 친구든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수혁이는 집에서 아주 조용해요. 두 살 터울로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맞벌이 하는 저희 부부를 대신해 수혁이가 챙길 때가 많아요. 둘이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던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지금도 그렇고요. 애들 아빠가 엄해요. 맏이고 오빠니 수혁이 네가 동생을 챙겨야 한다며, 수혁이가 먹을 것을 두고 제동생과 다투거나 할 때 호되게 야단을 치곤 했어요. 우리 부부가 저녁에 늦게 퇴근하면 수혁이가 동생 저녁을 챙겨줘요. 피곤해 하는 엄마 아빠에게 드린다면서 커피를 타 가져올 때도 많죠. 애들 아빠는 욕심이 많아요.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으면 버럭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치죠. 그때마다 아이들이 얼마나 놀라는지 몰라요”
“그랬군요. 제가 보기에도 수혁이는 차분하고 의젓합니다. 흔히 말하는 착한 아이예요. 수혁이가 장난을 잘 치고 공부하기를 싫어한다고 말하는 아이들이나 선생님들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쓰기 활동을 하는 수혁이를 보면 얼마나 진지하게 참여하는지 몰라요. 물론 수혁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중하는 시간이 길지 않기는 합니다. 진지하게 집중하여 글을 쓰는 몇 분을 제외하면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아요. 그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사실이 수혁이의 내면을 단정하는 결정적인 근거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어머님이, 아버님까지 포함해야겠지만요, 수혁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나는 수혁 어머니가 아버지의 시선과 태도를 빌려 수혁에 대해 말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나는 수혁 어머니가 머릿속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저는 수혁이 학교 생활을 잘 해 나가기를 바랄 뿐이에요. 그리고 우리 수혁이가 반드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혁이를 믿으신다는 말로 이해해도 되겠죠?”
“네. 그런데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요. 선생님, 학교에서 수혁이를 계속 장난꾸러기나 문제아처럼 바라보면 어떡하죠? 이번에 징계까지 받아서 수혁이가 엇나가게 되지 않을까 무척 걱정이 됩니다.”
“저도 그런 점이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따라 자신을 규정하기도 하니까요. 이번 일 때문에 수혁이가 자존감이 훼손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길게 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큰다.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어떠하며,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끝없이 관찰하고 분석한다.
나는 수혁이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장난꾸러기나 말썽쟁이처럼 이야기되고, 집에서 부모에게 ‘착한 아이’처럼 비쳐지게 된 이유가 이런 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렇게 질문을 던져볼 수는 있다. 우리는 수혁에 관한 ‘진실’을 어느 쪽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장난꾸러기와 착한 아이 모두 수혁을 설명한다고 말하는 것이 진실에 더 가까울 것 같다.
수혁 어머니는 수혁에 관한 이야기를 더는 꺼내지 않았다. 대신 내가 학교에서 수혁이를 더 찬찬히 바라보고 챙겨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나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는 그 전과 크게 다름 없이 움직였다. 수혁에게 내려진 벌(징계)의 효과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난 것 같았다. 수혁은 평소와 다름 없이 두 다리를 옆으로 빼내고 몸통을 모로 비스듬하게 돌려 앉았다. 쉬는 시간마다 복도를 서성이다가 친한 친구가 지나가면 팔꿈치로 건드리면서 장난을 쳤다.
수혁이 교사들과 크고 작은 실랑이를 벌이다가 교무실 한쪽 벽 앞에 서 있는 일도 변함 없이 되풀이되었다. 수혁에게 강한 징계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수학 교사는 그런 수혁을 볼 때마다 더 강하게 처벌했어야 한다고 큰소리로 말했다.
언젠가 교무실에서 그랬듯 수혁이 언젠가 다시 큰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말도 했다. 나는 수학교사가 말한 그 ‘언제’가 불과 며칠 후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계속)
● 이 글은 필자의 직간접적인 경험과 사실의 서사(narrative)를 재구성한 픽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