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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그리운 봄
내 살던 남쪽의 봄은 완숙한 봄이었다.
내 살던 남쪽의 봄은 부드럽고 풍성하게 다가와서 만물을 간지럽히고 천천히 따뜻함으로 머물다 걸어서 여름으로 건너갔다.
내 살고 있는 이곳의 봄은 가냘픈 봄이다.
내 살고 있는 이곳의 봄은 차갑게 마디게 와서 정신을 산란케 하고 불쑥 뜨거움을 던져주며 여름 속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
<고향의 봄이 그리운 봄이다>
존재하는 곳에 (완전히) 존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