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꿈
둘째가 아침 식탁에서 말했다.
둘째 : “아빠, 요즘 회사일 잘 안돼? 그럼 내 꿈 사”.
나 : “응? 그래 무슨 꿈을 꾸었는데?”
둘째 : “똥과 돼지가 나오는 꿈”
나 : “와, 대단한 꿈이네”
지갑을 찾아 2천 원을 뽑아 둘째에게 건넸다.
학교 갈려고 현관을 나설 때, 물었다.
나 : “꿈 내용이 뭐였어?”
둘째 : “내가 똥 밟아서 이크하고 다시 한 발짝 뛰었는데 그기 앞에도 똥이 있어 밟았어.”
나 : “그래, 근데 돼지꿈도 꾸었다며?”
아들 : “내가 통통하잖아. 그래서 돼지가 똥 밟은 꿈이잖아, 돼지꿈”
ㅋㅎㅎㅎ 웃다가 눈물까지 났다.
여러분, 돼지꿈 많이 많이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