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
Q. 당신은 요즘 당신의 모습이 마음에 드나요?
마음에 든다면, 혹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33년 제 인생 중에 요즘의 제 모습이 손에 꼽힐 정도로 마음에 들어요. 그 이유는 시간의 여유를 갖고 저 자신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에요.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쌓인 스트레스를 책 사는 거로 해소하듯, 온라인 서점을 통해 사들인 도서가 54권이나 되었어요. (중간에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기 시작하면서 도서 구매는 줄었지만…) 그 *도서 구매 목록을 지금에 와서 찬찬히 살펴보면 주로 마음을 치유해주는 에세이집이나 심리학과 관련된 책이었어요. 이는 저의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 같았어요. 막상 사들인 도서들은 매일 야근하고 지쳐 잠만 자느라 많이 읽지 못했지만, 그저 책꽂이에 꽂힌 책들을 보면서 언젠가 읽겠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받은 것 같아요.
결국, 6년 동안 정든 회사를 퇴사했고, 퇴사하자마자 모든 이의 로망인 ‘제주 한달살이’를 행복하게 실행하고 있어요. 제주로 오면서 생각했던 계획은 딱 한 가지, ‘이 여행조차 계획하며 스트레스받지 말고, 즉흥으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며 온전히 나를 돌보자!’였어요. 그 계획(스트레스받지 말기)대로 지금은 온전히 나를 돌보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깨달은 점도 많고, 앞으로의 내 삶에 대해 기대를 해보게 되는 좋은 치유의 시간을 보내서 참 좋아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혹시 저처럼 지치셨다면, 그동안 ‘나’를 방치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며 용기를 내어 이런 시간을 가져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웃음)
*도서 구매 목록: 나를 사랑하는 연습,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혼자 잘해주고 상처 받지 마라, 나를 살피는 기술,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마음 챙김의 시,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행복할 것,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