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간 나를 인터뷰하다 - Day.2

Day.2

by 젤리명은
Q. 당신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혹은 준비하고 있나요? 그 일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음… 앞선 답변에서 말씀드렸듯,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잠시 ‘나에 대해 알아가기’를 하는 중이라서, 원래 하던 일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한 교육 출판업 관련 중소기업에서 다능인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제가 첫 회사에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앞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위해 내가 무얼 배워야 할까?’라는 고민이 들었어요.

고민 끝에 회계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이 잘 된다기에 관련 강의를 들었고, 3개월 만에 자격증을 땄어요. 그리고 한 통신사 팀 내 회계부서에 들어갔어요. 해당 팀 내에서는 누수 비용 절감을 위한 보상체계가 갖춰져 있었는데, 그 계기로 내 일처럼 신경을 쓰다 보니, 평소 적은 노력으로 누수될 수 있는 회사의 누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내 노력으로 비용이 절감되고, 회사의 이윤 창출에 이바지했다는 건 금전적인 보상을 받은 것과는 다른 묘한 매력을 느꼈어요.

그 회사에서도 계약직이어서 계약이 만료되던 시점에서 또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 끝에, 그 교육 출판업 관련 중소기업의 관리부서 직원 채용 중이었고, 입사 지원을 했어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대로 처음부터 관리부서의 일원이 될 수는 없었죠.

처음에는 회사의 업무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회사의 주 수입이 들어오는 온라인 영업부서에서 첫 근무를 해야 했어요. 고민을 좀 했지만, 결국은 고민 끝에 온라인 영업 업무를 하게 됐죠. 그때는 ‘이것도 배워두면 다 나한테는 도움이 되겠지’ 이런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그렇게 저는 바이럴 마케팅 부서, 제작부서를 거쳐 최종으로 관리부서에서 일하게 되었죠.

지금 돌이켜보면 회사의 모든 부서를 경험해본 일이 저한테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는 말이 참 공감됩니다.

아무튼 다시 질문으로 돌아와서 제가 하는 일은 회사의 경영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일을 해본 셈인데, 그 일을 하게 된 이유는 성취감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내가 노력한 만큼 나와 같이 회사가 성장해나가는 걸 보는 것도 좋았어요.


*한창 ‘나’를 알아보며 했던 인터뷰 내용이라, 제대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정해지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나는 ‘나’를 제대로 찾았다. 그래서 현재는 예비 마케터라 말한다. 그 이유는 나의 ‘공유’로 인해 어떤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구매전환이 되는 어떤 현상들이 나는 참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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