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간 나를 인터뷰하다 - Day.34

Day. 34

by 젤리명은

Q. 당신이 기억하는 당신 삶의 가장 첫 번째 기억은 언제, 그리고 무엇인가요?


A. 기억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서 유년 시절의 기억은 어렴풋하게 나서 유년 시절의 사진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 봤어요. 제 삶의 가장 첫 번째 기억은 엄마의 화장대에서 몰래 엄마 화장품을 다 발라본 기억이 떠올라요. 한때는 엄마가 안 계실 때 엄마 몰래 엄마 화장대에서 엄마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고 안 한 척하고, 제가 유년 시절 옆집에 살고 계셨던 할머니가 저를 많이 예뻐해 주셨는데, 그 옆집 할머니 집에 놀러 간 것 같아요. 그런 제 모습들을 사진으로 많이 남겨 주셨던 것 같아요. 엄마 몰래 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엄마한테 걸려서 혼났지만요. 종종 엄마가 어렸을 때 그랬다는 추억 이야기를 해주시면 어찌나 웃기는지 몰라요. 어렸을 때의 저는 꾸미는 걸 참 좋아했나 봐요. 그때 저를 예뻐해 주셨던 그 옆집 할머니도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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