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6
Q. 당신을 위축되게 하는 콤플렉스는 무엇인가요?
A. 저 자신이 ‘이렇다’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이게 콤플렉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질문을 받아보고 네이버 검색창에 ‘콤플렉스’의 정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 검색을 해보다 알게 된 사실은 제가 '이렇다' 정도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와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good boy syndrome)는 타인으로부터 착한 아이라는 반응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심리적 콤플렉스를 뜻한다고 해요. 주로 ‘착하거나 말 잘 듣는 것은 좋은 것, 착하지 않거나 말 안 듣는 것은 나쁜 것.’으로 규정하면서 타인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갖고 살아가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성장환경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둘째 아이 신드롬이라는 유사한 개념도 있다는데, 제가 집에서도 둘째인데 어렸을 때부터 항상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언니와 저는 항상 비교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언니에게는 기대를 많이 하셨고, 저는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착하게만 자라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셨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나는 착해야 한다. 그래야 귀염 받을 수 있다’라는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 잡지 않았나 싶어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올 줄은 몰랐는데,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아 이겨내는 방법을 좀 찾아보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