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음악리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젤리 Sep 16. 2020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 한줄기 희망의 빛

"Light it up"



Light it up



세계는 지금 방탄소년단에 열광한다.

지난 15일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Dynamite'로 3주째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다. 디스코 팝 장르인 'Dynamite'는 중독성 강한 리듬과 통통 튀는 가사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KBS 9시 뉴스에 출연해 디스코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리더 RM은 "안 좋은 시기에 사실 사람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위로하거나 타파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공법을 택했다"며 "누구나 친숙할 수 있는 디스코팝 장르로 유쾌하고 희망적인 부분들의 방법들도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때 그들이 말하는 '정공법'이란 곧 희망찬 멜로디와 깊은 메시지를 담아 대중에게 다가서는 것일지도 모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ON' 등을 통해 K팝 특유의 완성된 퍼포먼스와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그렇다면 방탄소년단은 이번 'Dynamite'에서 어떤 메시지를 건네고 싶었던 걸까?


방탄소년단 / 출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Cos ah ah I’m in the stars tonight
So watch me bring the fire and set the night alight"
"오늘 밤 난 별들 속에 있으니
내 안의 불꽃들로 이 밤을 찬란히 밝히는 걸 지켜봐"

그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지금, 방탄소년단은 암울함에 빠진 세계 한 가운데서 희망을 노래한다. 그들은 이번 신곡을 통해 회색으로 뒤덮인 지구에서 '다이너마이트'가 되어 한줄기 빛을 뿜어내겠다는 당찬 포부를 맘껏 드러낸다. '코로나 블루'가 유행처럼 번지는 사회에서 대중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밝은 기운을 얻을 수 있다.

손끝으로 별을 연상시키는 안무 또한 눈길을 끈다. 이번 안무 지난 앨범과 달리 따라하기 쉽고 단순한 동작들로 꾸며졌다. 특히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넘기는 부분에서는 레트로 감성까지 느껴진다. 지난달 VMA에서 선보인 무대에서는 클래식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포기하지 않고 음악으로 승화시킨다는 점에서 기존의 아이돌 음악과 차별화를 가진다. 멤버들은 정식 발매 음원 이외에도 사운드클라우드 등을 통해 자작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방탄소년단은 직접 프로듀싱까지 손대며 아티스트라는 이름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새 앨범을 준비중이라며 컴백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과연 그들은 또 어떤 메시지를 들고 팬들과 소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헤이즈 <작사가>, 이별의 아픔을 적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