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도, 크지도 않은 키

평범함의 중간, 그렇게 살아가는 (1)

by 젤리삐

164.5cm

4도 아닌 5도 아닌 딱 그 중간.


어릴 때 인터넷 소설을 한참 볼 때는 소설 속 여자 주인공처럼 작고 아담한 여자이고 싶었다.

그러나 내 바람과는 다르게 1년 만에 내 키는 10cm 이상 쑥쑥 자라 163cm가 되었다.

그렇다면 차라리 쑥쑥 커서 늘씬한 170cm의 키가 되었으면 하던 나의 바람과는 달리 자그마치 10년에 걸쳐 1.5cm가 자랐다.


내 키는 아주 애매하고 평범한 164.5cm가 되었다.


나는 왜 키 마저도 애매할까 싶었지만 살다 보니 작지도, 크지도 않은 내 키가 아주 사소한 이유로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키가 작은 친구들은 구두를 신을 때 플랫슈즈는 키가 더 작아지는 것 같아 신경 쓰고, 키가 큰 친구들은 하이힐을 신으면 키가 거의 180cm에 다다른다며 고충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애매한 줄로만 알았던 164.5cm는 플랫슈즈를 신어도 작지 않고, 7cm 굽의 하이힐을 신어도 171cm를 조금 넘을 뿐이다.



164.5cm

크지도, 작지도 않지만 마음에 드는 그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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