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었다.
"2000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문득 그런 생각에 잠겼다. 머릿속을 더듬어보려 애썼지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꿈인지, 꿈에서 깬 건지조차 분간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아, 맞다. 군대에 있었지." 희미한 기억이 조용히 떠올랐다.
꿈에서 깨어난 아침, 오랜만에 조성모의 ‘가시나무’를 들었다. 그 시절 추운 겨울날 들었던 음악이다. 마음이 괜히 싱숭생숭해졌다. 그렇게 휴일 아침이 시작되었다. 이불속에서 꾸물거리다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요즘 부쩍 자주 오르는 스텝퍼 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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