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우정이라는 것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정이라는 것이 필요하다거나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퇴사를 하고 1년 이상이 지나다 보니 이전에 친했다고 생각되던 사람들과의 연락도 뜸해지고 나 홀로 남은 것 같은 느낌이 생겨 외로워졌습니다. 연락을 하지 않는 예전 동료들이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가 먼저 연락을 하자니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읽은 'Let them 이론'에서 우정의 3가지 기둥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우정에 대한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근접성', '타이밍', 그리고 '에너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잘 맞아야지만 우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책은 이야기합니다. 생각해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학교 친구들보다 직장 동료들이 더 가깝고 친했던 이유는 근접성과 타이밍이 큰 이유였던 것이고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는 20년 지기 직장동료는 에너지가 큰 힘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친했던 동료들이나 친구들과의 연락이 뜸해진 이유도 우정의 3가지 기둥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나니 더 이상 외롭거나 친했던 직장동료들이 아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인을 이해하니 문제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필요하다면 우정의 3가지 기둥을 이용해서 우정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모든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아침입니다.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