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정답이 어디 있나요?

by Healing camp

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살아가는 데는 정답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시험을 보고 정해진(?) 과정을 따르면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50년 이상을 살다 보니 삶에

정답이 있나 의심이 듭니다. 우리 개개인의 능력과 배경이 모두 다르고 출발지점도 다른데 우리가 따라야 하는 기준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지라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산티아고를 걸을 때였습니다. 순례길 초기에 한국분들과 함께 걸을 기회가 있었는데 워낙에 잘 걸으시고 매일 30km 이상을 걸으셔서 며칠 함께 걷다 그분들과 걷는 것을 포기하고 저의 속도로 걸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혼자 걷는다는 외로움보다는 나의 속도로 걸을 수 있다는 행복이 컸습니다.


어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던 중 업무 중에 받는 일과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야기하다 보니 순례길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상사라는 이유로 또는 회사의 목표라는 이유로 우리에게 빨리 걷거나 멀리 걷기를 종종 요구합니다. 그것을 무작정 따르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함께 오래 걷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빨리 그리고 오래 걸을 수 있는지를 알고 그 기준으로 자신을 위해서 지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행복하지도 오래 걷기도 어렵습니다.


삶의 정답은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종종 빨리 걷거나 한계보다 멀리 걸을 때도 있지만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나의 속도로 걷는 것은 것이 나를 위한 정답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의 정답이 나를 위한 정답이 아님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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