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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韓잔 사케日잔-151: 다루마마사무네 (達磨正宗)

한국무역협회 투고 : 백 쉰한 번째 이야기

by 재미사마 jemisama

다루마마사무네 (達磨正宗, だるままさむね)

- 시라키츠네스케 상점, 기후현 기후시

- 숙성주인 고주의 대명사

- 3년, 5년, 10년, 20년 고주

-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



자주 제가 듣는 얘기 중 하나가 사케의 유통기한입니다. 일반적으로는 1년 안에 대부분 마시고 열처리 하지 않은 나마자케는 취향 또는 보관 방법에 따르긴 하나 석 달안에 다 마시길 양조장들이 대부분 추천하고 있습니다. 와인은 매년의 테루아에 따라서 맛이 바뀌기 때문에 같은 브랜드에 같은 품종, 같은 양조방식을 가지더라도 연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맛을 냅니다.


그리고 숙성 기간에 따라서 맛이 바뀌기도 하는데 그래서 양조한 연도별로 가격과 가치가 다릅니다. 와인에 사용한 포도의 수확 연도를 넣음으로써 빈티지 와인으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즉 보졸레 와인 등을 제외하면 보관과 숙성이 기본인 것입니다.


하지만 사케는 크게 테루아의 영향에 관계없이 비교적 일정하게 쌀이 재배가 되고, 숙성될수록 부정적인 맛이 강해져서 가능하면 출하된 이후 빨리 마시길 추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트렌드인 긴죠 계열과 나마자케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jidai-01.jpg 고주의 대명사 다루마마사무네 - 홈페이지 인용

이런 가운데 숙성사케 즉 고주(古酒)를 콘셉트로 양조하고 있는 사케가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단순한 고주가 아니라 매년 연도별로 생산하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고주의 주인공인 다루마마사무네를 금번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다루마마사무네를 양조하는 양조장은 그 이름마저도 상당한 고전적인데 '시라키츠네스케 상점'이라는 곳입니다. 1835년 기후현 기후시에서 창업하였으며 기존 브랜드는 킨세이(錦静)였는데 1891년 일어난 일본 역사상 내륙에서 일어난 가장 큰 직하형 지진이었던 노비지진으로 인해서 양조장이 완전히 전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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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부지방 기후현 기후시

이에 그냥 쓰러지지 않고 이 위기를 극복하고 부흥을 꿈꾸며, 칠전팔기 오뚝이로 알려진 '다루마'에다가 사케의 대명사가 된 마사무네를 붙여서 새로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사케 생산의 대형화 및 품질저하의 문제가 거론되던 1965년에 누구도 시도하지 않던 고주 양조에 사운을 걸었습니다.


숙성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산되는 호박색의 아름다운 색조와 농순하고 깊은 맛이 전 세계 사케 팬으로부터 엄청나게 사랑을 받으며 대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숙성을 콘셉트로 한 만큼 타 사케와 달리 연도별 빈티지가 있는데 1979년 양조된 다루마마사무네는 2008년 개최된 IWC (INTERNATIONAL WINE CHALLENGE)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과 맛을 자랑합니다.


jidai-item-all.jpg 다루마마사무네 지다이 - 홈페이지 인용

단순히 오래된 연도별 사케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3년, 10년, 20년으로 상품화해서 내어놓고 있습니다. 이를 다루마마사무네 쥬넨코슈(達磨正宗 十年古酒), 니쥬넨코슈(二十年古酒), 산넨코슈(三年古酒) 등으로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케 양조에 있어서 세 번에 걸쳐 술덧을 만드는 일반적인 방식인 산단지코미(三段仕込み)를 벗어나 5번으로 나누어 만드는 고단지코미(五段仕込み)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양조장 인근에 흐르는 '무기가와'라는 강의 복류수와 '닛폰바레'라는 쌀로 특유의 고주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shiraki-hitoshi.jpg 양조책임자 토지, 시라키 히토시 씨 - 홈페이지 인용

고단지코미는 시라키츠네스케의 50년에 걸친 노하우로 얻어진 독자적인 기술로서 2단계를 더함으로써 숙성을 더욱 잘 유도하며 사케 주질에 쌀 본래의 단맛과 산미를 더해줍니다.


닛폰바레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용쌀로서 카마쿠라 시대나 에도시대에 유행했던 고주를 재현함에 있어서 그 당시에는 주조호적미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숙성주를 고집하는 다루마마사무네는 더욱 이 식용쌀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다루마마사무네는 숙성주인 데다 맛이 아주 강하고 농후하기 때문에 대체로 맛이 강한 요리들과 잘 어울립니다. 중화요리나 육류요리, 말린 과일과 아이스크림 등과도 아주 궁합이 좋습니다.

469ab22f8ee55ced134aca747e4e5ec9.jpg 고주의 특징인 호박색을 자아내는 다루마마사무네 - 홈페이지 인용

고주를 만들던 초기에는 색깔이 일반 사케와 다르고 맛도 독특하다며 괴짜라는 소리도 듣기도 했고, 국세청으로부터는 빨리 출하해서 주세를 내라는 독촉이 오기도 했습니다. 여러 고충 속에 드디어 숙성이 제대로 된 고주가 나오면서 JAL의 퍼스트클래스에 3년이나 제공되는 등 그 맛이 세간에 좋은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고주 및 숙성주의 대표적인 사케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다루마마사무네이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IMG_0899-scaled.jpg 매년 십이지지 별로 출하하는 라인업으로 2013년 뱀띠 고주 - 홈페이지 인용

다루마마사무네는 기본적으로 상온에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추천 음용온도입니다. 하지만 한여름에는 다소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탄산수로 섞어서 마실 때는 사케를 6, 탄산수를 4의 비율로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하며, 이 때는 레몬즙을 조금 넣어서 마시면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3년 숙성사케로 음용하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주인 만큼 데워서 아츠칸으로 마시면 고주의 본연의 맛이 확 살아납니다. 40~50대의 온도로 데워서 마시면 고주의 최고의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kodawari-iwc-gold1979.png IWC 금상수상한 다루마마사무네 1979
kodawari-iwc-1993.png IWC 은상수상한 다루마마사무네 1993

다루마마사무네는 특히 해외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와인이나 위스키처럼 숙성된 술이 인기가 많은 문화와도 관계가 있을 겁니다.

홍콩, 대만, 중국, 싱가포르, 프랑스, 영국, 스위스, 스페인, 모나코, 이탈리아, 미국에서 시음회 및 강의를 펼칠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합니다.



그러면 다루마마사무네의 기본적인 라인업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다루마마사무네 쥬쿠세이 산넨

시라키츠네스케의 3년 이상의 숙성주를 혼합하여 최고의 퍼포먼스를 연출한 사케

ANA국제선 비즈니스클래스의 기내식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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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루마마사무네 고넨 코슈

JAL의 퍼스트 클래스에 제공되던 최고의 숙성 고주이자 Japan Women’s SAKE Award에서 금상을 수상한 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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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루마마사무네 쥬넨 코슈

JAL의 퍼스트 클래스에 제공되던 최고의 숙성 고주이자 Japan Women’s SAKE Award에서 은상을 수상한 사케

홍콩에서 개최된 Tasting Trendies Sake Awards 2018에서 종합우승한 사케

All About의 니혼슈 장기 숙성 고주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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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루마마사무네 니쥬넨 코슈

스페인 국제주류 콩쿠르 CINVE 2023에서 금상 수상

브뤼셀 국제 콩쿠르 2018의 숙성 고주부문에서 플래티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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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루마마사무네 지다이 쇼와 ~ 헤이세이 ~ 레이와 Vintage Collection

1971년 고주부터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 시대를 걸친 고주를 200밀리리터씩 담은 빈티지 컬렉션

출하가격 363,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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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루마마사무네 아마구치 쥰마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다루마마사무네

하츠시모라는 쌀로 주조된 감칠맛이 뛰어나며 아미노산이 풍부

고주가 아닌 사케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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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사케투어 :

https://experiences.myrealtrip.com/products/448636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oju1sake1/


'소주한잔 사케일잔' 교보문고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887416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oju1sake1



*** 소주한잔 사케일잔 게재 사케 일람 ***


1. 아라마사 (新政) 2. 닷사이 (獺祭) 3. 라이후쿠 (来福) 4. 카제노모리 (風の森) 5. 키도 (紀土)

6. 아카부 (赤武) 7. 카모시비토 쿠헤이지 (醸し人九平次) 8. 하나아비 (花陽浴) 9. 히로키 (飛露喜)

10. 나베시마 (鍋島)


11. 간기 (雁木) 12. 핫카이산 (八海山) 13. 쥬욘다이 (十四代) 14. 레이메이(黎明) 15. 자쿠 (作)

16. 키노에네 (甲子) 17. 에이코후지 (栄光冨士) 18. 미무로스기(みむろ杉) 19. 카모니시키(加茂錦)

20. 지콘 (而今)


21. 쿠보타 (久保田) 22. 다이시치 (大七) 23. 이소지만 (磯自慢) 24. 미이노코토부키(三井の寿)

25. 요아케마에 (夜明け前) 26. 치요무스비 (千代むすび) 27. 잇핀 (一品) 28. 덴슈 (田酒)

29. 세키젠 (積善) 30. 센킨 (仙禽)


31. 샤라쿠 (冩楽) 32. 타테노카와 (楯野川) 33. 무츠핫센 (陸奥八仙) 34. 나가사키비진(長崎美人)

35. 이치노쿠라(一ノ蔵) 36. 후사노칸키쿠, 房乃寒菊) 37. 호오비덴, 鳳凰美田) 38. 코쿠류 (黒龍)

39. 토요비진 (東洋美人) 40. 코에이기쿠 (光栄菊)


41. 아키시카 (秋鹿) 42. 우고노츠키 (雨後の月) 43. 겟케이칸 (月桂冠) 44. 카메이즈미 (亀泉)

45. 아이유 (愛友) 46. 신슈키레이(信州亀齢) 47. 남부비진(南部美人) 48. 유키노보샤 (雪の茅舎)

49. 텐비 (天美) 50. 니와노우구이스(庭のうぐいす)


51. 쿠도키죠즈(くどき上手) 52. 호라이(蓬莱)&W(ダブリュー) 53. 기쿄(義侠)

54. 키타노니시키(北の錦) 55. 시치다(七田) 56. 텐타카(天鷹) 57. 쿠로우시(黒牛)

58. 스이게이(酔鯨) 59. 카쿠레이(鶴齢) 60. 마스미(真澄)


61. 와카나미(若波) 62. 사와노이(澤乃井) 63. 우라카스미(浦霞) 64. 시치혼야리 (七本槍)

65. 하루시카 (春鹿) 66. 사케히토스지(酒一筋) 67. 마츠노츠카사(松の司)

68. 각키마사무네(楽器正宗) 69. 하쿠라쿠세이(伯楽星) 70. 하네야(羽根屋)


71. 오제노유키도케(尾瀬の雪どけ) 72. 택시드라이버(タクシードライバー) 73. 야마모토(山本)

74. 사와야마츠모토(澤屋まつもと) 75. 데와자쿠라(出羽桜) 76. 니토(二兎) 77. 오오미네(Ohmine)

78. 세토이치(セトイチ) 79. 카모스모리(醸す森) 80. 사케헌드레드(SAKE HUNDRED)


81. 히류죠운(飛龍乗雲) 82. 란만(爛漫) 83. 하나무라(花邑) 84. 스가타(姿) 85. 에이쿤(英勲)

86. 니시노몬(西之門) 87. 테도리가와(手取川) 88. 타케츠루(竹鶴) 89. 사토노호마레(郷乃誉)

90. 카츠야마(勝山)


91. 이즈미바시(いづみ橋) 92. 타카치요(高千代) 93. 시치켄(七賢) 94. 고쿄(五橋) 95. 아베(あべ)

96. 히로토가와(廣戸川) 97. 우부스나(産土) 98. 하쿠류(白龍) 99. 히타카미 (日高見)

100. 무라유(村裕)


101. 호하이 (豊盃) 102. 신라이 (神雷) 103. 잇파쿠스이세이 (一白水成) 104. 키쿠히메 (菊姫)

105. 토사시라기쿠(土佐しらぎく) 106. 반슈잇콘 (播州一献) 107. 분카진(文桂人)

108. 에미시키(笑四季) 109. 오토코야마 (男山) 110. 미야칸바이 (宮寒梅)


111. 사사마사무네 (笹正宗) 112. 텐부 (天) 113. 로만 (ロ万) 114. 히란 (飛鸞) 115. 후쿠쵸(富久長)

116. 사라 (彩来) 117. 얀마 (山間) 118. 시노미네 (篠峯) 119. 세이텐 (盛典) 120. 후도 (不動)


121. 모리시마 (森嶋) 122. 만사쿠노하나 (まんさくの花) 123. 야마산 (山三) 124. 아베칸 (阿部勘)

125. 타카 (貴) 126. (望) 127. 소가 페르 에피스 (ソガペールエフィス) 128. 리하쿠 (李白)

129. 나루토타이 (鳴門鯛) 130. 아마부키 (天吹)


131. 이비 (射美) 132. 타나카 로쿠쥬고 (田中六五) 133. 시키시마 (敷島) 134. 오우로쿠 (王祿)

135. 우라자토 (浦里) 136. 호우카 (豊香) 137. 타카사고 (高砂) 138. 카모츠루(賀茂鶴)

139. 로쿠쥬요슈(六十余州) 140. 카치코마(勝駒).


141. 토쿤(東薫) 142. 카이운(開運) 143. 닌자(忍者) 144. 야마카와 미츠오(山川光男) 145. 루미코노사케(るみ子の酒) 146. 마치다슈조(町田酒造) 147. 다이신쇼(大信州) 148. 에도카이죠(江戸開城) 149. 이즈모후지(出雲富士) 150. 하기노츠루(萩の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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