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1편 1-6절
너의 악몽은 얼마나 지독하였던가.
교묘한 꿈은 부드러운 손길을 내밀다가 핏기 없는 퀭한 얼굴을 들이밀었다.
천사처럼 하얀 피부는 자세히 보니 나병이었다.
신비로운 예언을 전해주는 것 같았으나 농락하는 혀였다.
꿈이 주는 거짓 달콤함은 올무였고 전염병이었다.
사람아 자욱한 꿈을 걷어라.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꿈으로 달아나지 말아라.
밤과 공포와 낮의 화살을 바라보아라.
눈을 뜰 때 전염병이 그치리로다.
밝을 때, 뾰족한 재앙의 촉들이 날아올 때에
그의 날개 치는 소리 들려올 때에
솟구쳐 오르는 너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는 자여
너를 감싼 그의 진실함을 찾으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