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편 33,40절
자신만만했던 베드로. 그러나 그 이후에 펼쳐진 영원 같은 디베랴 호수.
짓밟힌 일천번제와 백향목 성전. 굳게 닫힌 휘장 앞.
몰랐다. 그렇게 쉽게 부서질 마음이란 걸. 그렇게나 유한한 사랑인 걸.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울부짖으며 그의 얼굴을 찾는다. 돌풍 가운데 들리지 않았던 그 목소리. 그러나 나는 그의 떨기나무가 되리라. 살라도 소멸하지 않는 삶. 그의 법도를 품은 인생은 그렇게 사라지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