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쵸이생각에 눈물이 흘렀고, 하늘의 구름 속에서 쵸이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눈물은 금방 멈추었고 구름 속 쵸이를 찾지 못해도 ‘다음에 만나자!’라고 웃으며 하늘에 인사했다. 조금씩 무뎌지는 마음 그러다가 한 번씩 깊게 밀려오는 그리움과 슬픔
쵸이를 떠나보내고 30일이 된 나의 모습이다.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었던 친구를 며칠 전에 만났다. 친구는 내가 힘들어 보이면 꼭 안아주려고 했다고 했다. 그런데 다행히 내 마음이 너무 건강해 보여서 안심이 되었다고 했다.
글을 쓰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하늘을 보면서 구름으로 인사하는 쵸이를 만나고, 눈물이 나면 마음껏 흘리고, 쵸이가 보고 싶으면 사진과 동영상을 찾아보고… 그런 내가 친구가 보기에 꽤 건강해 보였나 보다. 그런 얘기를 해주는 친구랑 대화를 하면서 눈물이 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떠나는 날까지도 ‘촉촉했던 쵸이의 코’를 떠올리다가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너무나 건강하게 느껴졌던 쵸이의 코 그리고 너무 차갑게 식어버린 쵸이 발바닥의 촉감이 나의 눈물버튼이 되어버렸다.
요즘 알고리즘은 잔인하게도 내게 치매견을 돌보는 보호자의 영상을 보여준다. 밤에 잠을 못 자면서 치매견을 돌보는 보호자, 죽음의 문턱에서 살려낸 치매 노령견을 책임감으로 키워내는 보호자의 영상이 눈앞에서 플레이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쵸이의 촉촉했던 코’가 떠오른다. 나는 무책임한 보호자였을까? 나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 보호자였을까? 스스로 묻게 되고 죄책감에 괴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아무리 우리에게는 최선이었다고 말해도 그 죄책감은 평생 지울 수 없을 것 같다. 특히나 그런 영상들을 볼 때면 더더욱…
그래서 마음은 조금씩 무뎌지지만 한 번씩 깊게 밀려오는 그리움과 슬픔은 작아지지 않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