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피울 수 있는 용기
나를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늘상 불안하기만 하다.
나를 잃고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뿐이다.
자기계발서에 혈안이 되어 읽어도 그 때 뿐이다.
그 순간의 만족.
이번에는 정말 나를 알아가고 잘 가꾸고 싶다.
어디까지 이야기 해야할지 몰라서 말을 아끼니 비밀스러운 사람이 되어있단 느낌이 든다.
나에게조차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조금 더 꺼내보고 나를 알아가며 가꿔야겠다고 결심한다.
나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그래서 늘 고민이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들은 하지만 그게 나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것도 같고 저런 것도 같다.
막연하게는 알 것도 같다.
근데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이 조차 소개하기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기웃기웃 하기 바쁘다.
취미 부자인 것도 맞다.
이것 저것 다 관심을 갖고 해보고 싶다.
아니 해야할 것 같다.
그것도 잘 하겠단 욕심으로.
그래서 일단 하는데 뒤엉켜 있는 기분이다.
확실한 것은 꾸준히 하려 한다는 것.
(물론 흐지부지 된 것들도 있다.)
결심한 것들을 꺼내보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무엇을 잘하는지
그리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가꾸어 나가기.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