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도 똑같은 커리어 경험이 없다
내 커리어는 전형적이지 않다. 나는 전형적인 영상 팀으로 시작한 것도 아니었고,
OTT회사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신사업으로 꾸려진 팀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요즘 잘 나가는 스타트업에서 마침 기회가 생겼고, 단순히 안 할 이유는 없었다.
그래서 체계도 없을뿐더러 나는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을 많이 했다.
나는 처음에는 내가 신입이기도 하고 회사 생활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답답했다.
‘아니, 이러다가 물 경력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그런데 그냥 일단 버텼다. 내가 사회생활도 모르는데 다른 회사를 간다고 해서
나아질 것 같지도 않았고, 일단 시간을 두고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다음 해에는 좀 더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었고,
미리 들어와서 체계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내가 있었다 보니
신사업 팀에 사람들이 다양하게 보충이 된 이후에는
나의 연차에 맞지 않게 되게 책임감이 드는 재밌는 업무들도 많이 생기게 되었다.
요즘 회사 직무나 회사 팀 구조도 회사 규모와 업종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정답이 없고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르다.
그리고 효율과 성과만 난다면 요즘은 과감하게 팀 구조도 바꾼다.
연차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팀에 가지고 올 수 있는 능력을 더 보는 것 같다.
그러기 때문에 나는 이직을 할 때 어떻게 적은 연차에 팀장을 맡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다.
내 팀이 새롭게 꾸려진 구조에서 만들어진 팀이었기 때문에 설명도 많이 해야 했다.
나도 처음에는 내가 전형적인 사회생활 경험으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다시 되돌아보면서 생각해 보면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성장시키고 있는데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었다. 더더욱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 시대 때에는 약간의 정해진 회사에서 해야 하는 성취 목표가
대충 잡혀있었다면, 요즘은 본인이 중심만 잘 잡혀있다면 실패도 성공경험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있다.
하지만 똑똑해야 한다. 상황들을 어떻게 본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는 본인에게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