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디로 가는 것일까
더 이상 열심히 하는 것 만으로는 안된다. 왜냐하면 열심히 하는 사람은 너무 많다. 경쟁이 치열하다.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뀐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는 이렇게 빨리 바뀌는 세상의 속도를 맞춰가면서 살아가는 게 너무나도 힘들어져버렸다. 능력있고 어린 친구들 또한 계속해서 나온다. 트렌드 또한 계속해서 영향받는다. 그 속도가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있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 있다.
내가 저렇게 두서없이 첫 번째 문단을 쓴 이유는, 하루 종일 일하는 직장인들은 눈뜨면 바뀌어 있는 트렌드에 휩쓸려 다니는 느낌을 간단하게나마 표현해보고 싶었다.
당장 처내야 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심사숙고해서 고민해서 풀어야 하는 기획안들, 기획안을 또 어떻게 나만의 방식으로 선보일지, 그리고 어떻게 팀워크를 구성할지, 팀원들과의 관계, 등 당장 실무적인 업무가 아니더라도 회사를 다니면 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직장에 다니다 보면 아무리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해도 번아웃이 빨리 오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쉼 없이 휘몰려 다닌다는 느낌으로 회사를 다닐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무조건 매일 아침 정시 간 출근해야 되고 하루 종일 부랴부랴 일을 하다 잠들기 직전에 퇴근해서 살아나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쉼이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겠는가? 수면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회사를 다니면 개인 목표 또한 회사의 목표에 후순위가 되는 것이 일상이고, 계속해서 성장이라는 단어가 사람을 압박시킨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꼭 알아야 하고, 잘하기 위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80이라고 치고, 나의 1살부터 80살까지의 시간을 타임라인으로 펼쳐보자. 그리고 현재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 한번 보자. 나는 곧 30이기 때문에 인생의 1/3 정도 (대략) 살아온 것이다. 내 10대와 20대를 되돌아보면서 어떻게 내가 해온 것들이 낭비되지 않게, 내가 과거에 좋아했던 것들을 기억해보면서 고민해보자. 당장 모르겠으면 나는 뭐라도 일단 생각 없이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다 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자극이 생긴다. 그렇게 일단 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업무의 강도, 환경, 등 그런 것들까지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나, 트렌드랑 안 맞는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들 수 도 있다. 그게 왜 문제인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일단 믿고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고민하자. 그리고 도전하자. You Only Get One Shot. 나는 아직 30살도 안됐고 하고 싶은 거를 다 해봤다고 생각도 들지만 내가 단지 두려워서 포기한 모든 것들이 아직도 생각이 들고 후회가 되는 것들이 많다. 나는 창업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서 더 잘 맞는 직무로 일을 하는 것을 얘기하는 것 일 수 도 있다. 정답이 없다. 그래서 무서우면서도 고민이 많겠지만 고민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지 말고 똑똑하게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