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by 온지엽

시간은 내 볼을 스쳐 지나가 내 이목구비를 바꾸어 놓았다. 거리도, 도로도, 간판도, 나무도 모두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아니었던 적은 단 한순간도 없었다. 가족도, 집도, 나도, 우리 봉구도 똑같았다. 시간이 모든 걸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현재는 언제나 나의 곁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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