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그대

by 온지엽

나는 오래도록 큰 고통을 겪었다. 단순히 게으르고 여유롭게 우울 열매를 따먹는 수준이 아니었다. 나는 진심으로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힘들었다면 힘들었던 거다. 내가 고통스러웠다면 그건 고통이었던 거다. 달력이 증거고,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이 증거다.


나는 이제 마음의 평온을 얻어가고 있다. 영혼을 풀어주고, 자유를 선물해주고 있다. 몸과 마음의 양식으로 살을 찌우고 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덤덤하게 읊조리고 있다. 나는 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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