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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주희 Feb 21. 2021

도심 속 휴식

공간감성 #13 몬드리안 호텔

Mondrian Seoul Itewon

2018

간삼기획



호텔의 내부성 증대


소비자들은 인터넷과 SNS(Social Network Service) 등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비의 주체자로 변화하였다. 기존 방식과 같이 여러 공간을 돌아다니며 비교 분석하느라 시간을 보내기보다 자신의 취향을 잘 반영하는 공간을 선택하기만 하면 그 공간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여러 가지 서비스를 받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

호텔은 이러한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부대시설 및 서비스 시설을 비롯한 각 공간마다의 서비스를 전문화하는 프로그램 개발ㆍ운영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게 되었다. 기존 부대시설 All Day Dining, Lounge Bar(F&B) /  Fitness Center 외,  Food Market / Select Dining / Bookstore 등이 이러한 호텔의 대표적 대안 이색 프로그램으로 꼽을 수 있다. 도심지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롯데 시티 호텔 마포, F&B 외 호텔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편집숍(띵굴)과 서점(아크 앤 북)을 입점시킨 몬드리안 이태원 등이 그 예시이다.   



몬드리안 호텔의 웰컴스페이스 동선


구 캐피털 호텔은 과거 나이트클럽과 접근성 때문에 핫 한 공간이었으나, 이후 운영이 잘 되지 않아 2018년 리모델링을 하며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변화되었다. **웰컴스페이스를 기존 1층에서 경사진 대지의 특성을 감안해 2층으로 옮기고, 1층은 공공에게 열어주는 개념으로 누구나 편하게 접근하도록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부출입구 지하 1층과 1층 주출입구로 접근이 가능하며, 지하 1층의 경우 띵굴. 태극당, 아크 앤 북 등 다양한 유명 라이프스타일 숍이 입점해있다. 1층의 경우 카페와 라운지 바, 레스토랑 등 투숙객 외에 이용 가능한 호텔만의 웰컴스페이스들을 배치시켰다. 미디어 벽면을 기준으로 공간별 단계적 분리와 접근을 유도하였고, 오로라 계단을 통해 지하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웰컴스페이스(Welcome space) : 호텔 앤 레스토랑(Hotel&Restaurant)에 간삼기획 호텔그룹 상무 이효상에 의해 정의된 단어로 호텔의 입구 및 로비 공간을 뜻한다.


1층 입구 전면에 위치한 바 (F&B)
1층 미디어 벽면 뒤 전시공간
지하 1층  공연장이 보이는 아크 앤 북 서점
지하 2층 공연장


1층과 지하 1층의 분위기가 팝 하고 화려했다면, 2층 로비로 향하는 동선은 호텔만의 차분하고 고급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드 패널 및 루버와 화이트 도장, 작가들의 페브릭 작품, 낮은 조도와 볼드한 가구들을 통해 2층 로비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으며, 인포데스크 측면으로 풀 창을 두어 외부 빛을 유입하며 분위기 대비를 보여준 라운지 및 바를 통해 호텔의 기본적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코어(계단)
2층 인포 및 라운지
2층 라운지와 사선형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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