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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주희 Mar 21. 2021

Meta-verse

미디어감성 #2

메타버스


메타버스란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앱 서비스를 통해 형성된 커뮤니티 또한 메타버스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중요한 요소는 '플랫폼'과 '캐릭터'인데, 본인의 캐릭터를 스스로 디자인하여 활동과 영역을 창조하고 이를 교류하는 행위가 모두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또한 이러한 시대 흐름에 발맞춰 현실 세계 아티스트의 IP 기반으로 버추얼 콘서트를 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일찍이 ICT 접목시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보여준 SM엔터테인먼트는 20 네이버와 손잡고 전용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보여주었다.

SM엔터테인먼트 비욘드 라이브 무대

SM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걸그룹 에스파는 데뷔 전부터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4명의 아티스트 멤버와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4명의 아바타 멤버로 구성돼 있어, 한 그룹이지만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활동한다.



현실과 가상의 공간


지난해 이케아 하라주쿠점에서는 매장 내부에 공간을 꾸며놓고, 버추얼 인플루언서 '이마'와 함께 오프라인 광고를 진행했다. 온라인 속 '이마'를 통한 사람들의 소비 욕구를 현실에 접목시키면서 저비용 고효율 광고를 보여준 것이다.

출처 : 이케아 하라주쿠점 오프라인 광고


LG 시그니처 아트갤러리는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해 건축가 유현준이 설계한 가상공간 속 시그니처 가구를 전시하며 콘셉트와 공간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온텍트로 전달하였다. 시그니처 가구를 각 4가지 기획관 속에 녹여냈으며, 소비자가 도슨트와 공간을 함께 거늴거나 각각의 공간을 직접 선택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전시는 가상공간을 통해 자연의 물리적 제약 없이 건축가 의도대로 자유롭게 평면과 재질을 선택하고, 빛과 시간을 조절하며 원하는 연출 장면을 짧은 시간 내에 보여주었다.

출처 : LG 시그니처 홈페이지


가상공간이라는 플랫폼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제약 없이 즐기도록 하며, 고도의 기술로 짧은 시간 동안 기대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공간의 테마와 스토리를 구축하고 브랜드와 협업하여 기본 재화 시스템을 넘어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거란 기대감도 든다. 또한 공간의 영역이 확장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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