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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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나랑


[2004년 04월 10일]

지안이 열 여섯, 중3이 되던 해였다.

그녀의 아버지 준규는 부산에 위치한 BS 무역회사의 무역사업본부 수출사업팀 팀장직을 맡고 있었으며,

그녀의 어머니 유진은 스카이 웨이브 항공 소속 승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준규와 결혼하면서 부산에 함께 왔다.

지안이 태어나면서 승무원도 그만두고 육아와 집안일에 몰두했고, 지안이 자라는 동안 준규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급으로 승진을 앞두고 있어서 세식구가 함께 가까운 해수욕장조차 못 갈 정도로 바빴다.

지안은 그런 부모님이 원망스러운 적은 없지만 다른 친구들과 다르지 않은 어린 소녀일 뿐이었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부모님을 번갈아 가며 조르는 중이다.

“아, 아부지~~~가자~응? 해운대 가자~~아니, 부산 사는데 해운대 한 번을 못 가봤다는 게 말이 되나~?”

“뭐라카노~ 해운대는 무슨 해운대가~ 바다 보고자프믄 서면에도 천지 삐까리다~ 사람 구경할라꼬 거까지 가나~”

“아~ 아무리 바빠도 딸내미랑 주말에 콧바람도 좀 쐐야지~ 이래 뼈 빠지게 일하는 게 다 내 때문 아이가?

내 좋은 대학교 보내고, 시집 잘~보내고, 시댁에 안 꿀리고~ 응? 근데~ 그 전에 내랑 행복해야 하는 거 아니가?

내 좋은 대학 가고, 시집 잘~가고, 시댁에 안 꿀리면 뭐하노? 엄마, 아부지랑 같이 쌓은 추억 하나 없는데~?“

“알았다~ 이 가시나~ 니는 아부지 이겨먹을라꼬 공부하지~?”

“어데~ 엄마, 아부지 호강시켜 줄라꼬 공부한다 아이가~”

“으이그~ 말이나 몬하믄~ 니 놀토 언젠데?”

“이번 주! 금욜 일찍 끝나니까 끝나자마자 출발해서 주말 동안 쭉~ 놀고 일욜에 오자! 크흐~ 완벽하다~”

[2004년 04월 13일]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처럼 지안의 부모는 금요일 가게 마감 이후 세 사람은 자차를 타고 해운대로 향했다.

지안이네 집이 있는 서면에서 해운대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황령터널을 지나서 가는 경로였다.

그 황령터널 입구를 통과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1톤 트럭 한 대가 휘청이더니 세 사람이 탄 차량을 덮쳤고,

충격에 의해 차량은 전복되었으며,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의 도움으로 세 사람은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었다.

하지만 준규는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하였고, 유진은 뇌사상태가 되었으며, 지안은 유진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녀를 보호하며 꼭 안고 있었기에 왼쪽 다리 골절상 외에는 가벼운 찰과상 뿐이었다.

[2004년 04월 23일]

뇌사상태로 중환자실에 있던 유진 마저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렇게 그녀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부모 모두를 잃었다.

그 후로 다소 이른 홀로서기를 했어야 했고, 17년 동안 단 하루도 그날을 후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날의 기억은 조금씩 옅어졌지만, 부모를 향한 그리움은 점점 더 짙어졌다.

만약 그녀가 부모에게 해운대에 놀러 가자고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만약 그녀가 부모에게 더 이상 조르지 않고 설득하기를 포기했다면 어땠을까.

이 생각이 항상 지안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하루하루가 안개 가득한 어둠 속을 걷는 듯했다.

그런데 2024년의 차지안이 2004년의 차지안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2004년에 왔다? 시간여행, 타임머신 뭐 그런 거?”

“아마도?”

“와우~ 말이 안 나오네.”

“저기요. 지금 니가 여기서 제일 시끄러워요~”

“ㅋㅋㅋ”

“ㅋㅋㅋ”

“너 어릴 땐 저렇게 생겼구나~ 부산 토박이였어? 근데 왜 지금은 사투리 안 해?”

“사투리 하면 자꾸 생각나서...나 중학교 졸업 이후 여기 한 번도 온 적 없어...19년 만이야...”

그때, 어린 지안이 지안과 혁주가 있는 쪽을 봤고, 눈이 마주친다.

“이..쪽을 보는데?”

‘어쩌면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타임머신인지, 뭔지…

날 여기로 데려다 놓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정말 내가 과거로 돌아왔고, 바꿀 수 있다면…

그날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면…

엄마, 아빠를 살릴 수 있다면…

그게 뭐가 됐든, 뭐든 해야지...‘

어린 지안이가 두 사람 쪽으로 천천히 다가온다.

“누구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아, 안녕? 혹시 여기가 차준규, 선우유진씨 댁이 맞니?”

“네. 맞는데요? 누구신데요?”

“아...나는...”

그때, 지안을 찾는 유진의 목소리에 어린 지안은 꾸벅 인사를 하고는 유진에게 달려갔다.

곧이어, 준규가 출근 준비를 마치고 나와 출근길에 지안을 학교에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차에 탄다.

“아부지...”

설거지를 하던 유진은 텃밭에 물을 주기 위해 마당으로 나온다.

“엄마...”

“지안아, 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게 진짜 니 과거라면 니가 누구고, 어디서 왔는지 말하면 안 될 거 같아...”

“일단 따라와 봐”

지안은 어디론가 혁주를 데리고 간다.

지안의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자 한 폐가에 도착했다.

폐가는 1층짜리 주택이었고 계단을 올라가면 옥탑방이 있는 구조였으며, 언제부터 버려졌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창문들은 죄다 깨져 있었고, 문짝은 다 떨어져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콘크리트가 다 노출된 구조물들은 손에 살짝만 힘을 줘도 모래성처럼 부서져 가루들이 날리고 손에도 묻어났다.

그곳엔 버려진 몇몇 가구들이 있었고, 벽엔 누군가가 그려놓은 그래비티가 있었다.

“그래비티만 봐도 이거 누가 그렸는지 알 거 같다~”

“응?”

혁주는 그래비티가 그려진 벽 왼쪽 아래 끝 모서리를 가리킨다.

혁주가 가리킨 건 이니셜 [C.J.A]이었다.

“이거 너 그림 그릴 때마다 쓰는 시그니처잖아~”

“맞아. 이거 내가 중2 겨울방학 때 이 폐가 발견하고 아지트처럼 왔다 갔다 했었어. 그래비티는 처음 발견했을 때 그린 거고.


여기 아부지 말고는 아무도 몰라. 엄마한테 혼나거나 친구랑 싸우고 여기 와서 울고 있으면 아부지가 항상 여기로 나 찾으러 와서 달래주고 그랬어.“

“어우~ 넌 안 무섭냐? 이런 데 있으면? 낮에 와도 무서운데~”

“조명 켜놓고 있으면 괜찮은데? 아부지가 나 학교에 있을 때 가끔 휴대용, 캠핑용 랜턴이나 미니 조명등 같은 거 주워다가 고쳐서


여기 하나씩 달아 놓고 가시더라. 올 때마다 조명이 하나씩 늘어나 있어~“

“딸바보셨네...”

“...그치...지금 살아계셨어도 지독한 딸바보셨을 거야...서른 다섯인데도 아부지 눈에 마냥 애기였을 걸...?”

“그치...”

“내가 우리 엄마, 아부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말해 준 적 없지?”

“응...그냥 중3 때 돌아가셨다는 말 외에는 안 하고 싶어 하는 거 같아서 나도 그냥 안 물었어.”

“아까 본 것처럼 저렇게 한 달 동안 졸라댔어. 해운대가 유명해지니까 나도 한 번은 가보고 싶은데 아부지는 늘 바쁘셔서 휴가도 못 가고,


해운대는 30분도 안 걸리니까 가까운 데라도 세 식구 다 같이 놀러 가고 싶었어.

짐은 전날 미리 싸놓고, 아부지는 어렵게 휴가 내셨지. 금욜에 일찍 끝나자마자 정문 앞에 날 데리러 오셨고, 그 길로 해운대로 출발했는데,


가다가 황령터널이 나오는 거야. 입구 지나서 통과하려고 하는데 어떤 1톤짜리 트럭이 우리 차를 덮쳤고,


아부지는 병원 이송 중에 돌아가시고 난 엄마 덕분에 다리 부러진 거 말고는 다친 데가 없었는데,


병원에서 골절 수술받고 회복실에 있을 때 간호사분한테 엄마 어딨냐고 물었더니, 지금 뇌사 상태라 중환자실에 있다고 하더라.


면회 가능한 시간이 오전 열 시에 한 번, 오후 7시에 한 번, 1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하루 두 시간밖에 얼굴을 못 봤는데 열흘 만에 돌아가시더라.“

“아...그래서 납골당을 4월 달에만 두 번 가는 거였구나...”

“응...몰아서 가도 되는데 그건 내가 싫더라...13일에 가서 엄마, 아부지 보고 오고, 23일에 또 가서 또 보고 오고…

내가 그날 가자고 조르지만 않았어도 사고는 안 나지 않았을까, 엄마, 아부지는 지금까지도 살아계시지 않을까.

엄마는 날 보호하느라 더 크게 다쳐서, 나 때문에 돌아가신 거 같고...괜찮은 척했지만 사실..안 괜찮았어...“

“절대 너 때문에 돌아가신 거 아니야. 그런 생각 하지 마. 나한테라도 좀 털어놓지...”

“사람들은 늘 이런 얘기 하면 눈빛이 달라지더라. 그 동정하는 역겨운 눈빛이 너무 싫어서 아무한테도 말 못했어.”

“나도 그럴까 봐 무서웠구나...근데, 난 안 그랬을 건데...난 좀 믿어 보지...”

“미안해...”

“니 과거로 돌아온 거면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럼 살릴..수도 있지 않을까...?”

“안 바뀌면 어떡해...”

“그래도 해볼 거잖아...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거...안 하잖아...”

“그래, 해보자...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봐야지...”

“근데, 막으려면 뭐..설명을 해드리면 되나? 뭐라고 하고 설명하지? 저분들한텐 우리가 그냥 낯설고 이상한 사람들 일 텐데...


설명한다고 믿으실까? 안 믿고 신고하시면 어떡해?“

“일단 미래에서 온 차지안이다 라는 말만 빼고, 설명해 봐야지...”

“어떻게?”

“이름은 최유진, 너랑 난 이란성 쌍둥이, 저기 옆 옆집에 이사 온 남매, 그리고 넌 최대한 말을 아껴~ 알았어?”

“참~나, 알았어~”

“근데...우리 돌아가는 건 어떻게 돌아가지?”

“아...”

“그건 일단 엄마, 아부지 구하고 생각하자.”

두 사람은 시루떡 한 팩을 사서 지안의 집으로 향한다.

초인종을 누르자 인터폰을 통해 유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세요?”

“아, 안녕하세요. 저희는 요~기 옆 옆집에 이사 온 사람인데요~ 떡 좀 드시라구요~”

“아, 네. 잠시만요~”

곧이어 유진은 현관문을 열고 나와 철문을 연다.

“안녕하세요~”

“아, 네~ 들어와서 커피 한잔할래요?”

“그럼 저희야 감사하죠~”

두 사람은 유진을 따라 집 안으로 들어간다.

소파로 두사람을 안내한 후 오렌지 주스 세 잔과 포크 세 개를 가져온다.

“아이고~ 커피가 다 널쪘네, 이거 우리 딸내미가 좋아하는 긴디, 이거라도 드소~ 떡도 같이 잡수꼬~”

“아,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오셨던 갑네~ 요새 젋은 사람들은 떡 같은 거 안 돌리든데~”

“전 어릴 때 엄마 심부름으로 옆집에 떡 돌리면 예쁘다고 주스도 주시고, 초콜릿도 주시고 하던 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이사할 때마다 이렇게 떡 돌려요~“

“우리 딸내미도 떡 심부름 좋아하는데~ 아, 사람 앉혀 놓고 이름도 못 물어봤네, 이름이 어떻게 돼요? 난 선우 유진이고, 우리 딸내미는 차지안이에요~“

“저는 최..유진이고 얘는 최혁주에요. 이란성 쌍둥이구요.”

“어? 나랑 이름이 똑같네~ 어머, 반갑대이~ 두 분 쌍둥이구나~”

“그러게요.”

“나이가 어떻게 돼요?”

“서른다섯이요.”

“어머~ 되게 동안이다~ 약간 우리 딸내미 닮은 거 같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요새 젊은 사람들이 해운대 많이 오든데, 가봤어요?”

“아뇨. 사람만 많고 별거 없다던데요? 해수욕장은 다 거기서 거기고~ 여기 송도 해수욕장도 있고, 다대포도 있잖아요.

다대포도 해운대 해수욕장 만큼 유명해지고 사람도 더 많아질 거에요~ 송도 해수욕장이 젤 가깝죠? 거기 가세요~“

“아, 그래요? 우리 딸내미가 해운대 해수욕장 가자고 난~리, 난~리~ 그래서 이번 주말에 가서 놀다 올라꼬 했는디~”

“아...근데 진짜, 사람 많아서 막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괜히 놀러 갔다가 휴가 망치지 마시고 딸내미 설득..해보세요~ 송도로 가자고~“

“그르까예~ 그기 낫겠지예?”

[2004년 4월 13일]

3일이 지나 그날이 왔지만, 유진이 어린 지안을 설득하지 못했는지 예정된 사고는 막지 못했다.

지안과 혁주는 차 안에서 유진과 준규 그리고 어린 지안을 밖으로 꺼내고 구급차를 불렀고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그러자 지안과 혁수의 귓가에 ‘찰칵’ 사진 찍히는 소리와 함께 플래시 터지는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이 눈을 감았다가

떴을 땐 과거로 오기 전에 있었던 포토 부스가 있는 인생컷으로 돌아왔다.

[나무 - 김용택]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앉아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여름이었어

나, 그 나무 아래 누워 강물 소시를 멀리 들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가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서서 멀리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지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강물에 눈이 오고 있었어

강물이 깊어졌어

한없이 깊어졌어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한그루 서 있었지

다시 봄이었어

나, 그 나무에 기대앉아 있었지

그야 , 있었어

[먼 행성 - 오민석]

벚꽃그늘 아래 누우니

꽃과 초적녁달과 먼 행성들이

참 다정히도 날 내려다본다

아무것도 없이 이 정거장에 내렸으나

그새 푸르도록 늙었으니

나는 얼마나 많은 것을 얻었느냐

아픈 봄마저 거저 준 꽃들

연민을 가르쳐준 궁핍의 가시들

오지 않음으로 기다림을 알게 해준 당신

봄이면 꽃이 피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잘린 체게바라의 손에서 지문을 채취하던

CIA 요원 홀리오 가르시아도

지금쯤 할아버지가 되었을 것이다

그날 그거리에서 내가 던진 돌멩이는

지금쯤 어디로 날아가고 있을까

혁명의 연기가 벚꽃 자욱하게 지는 저녁에

나는 평안하다 미안하다

늦은 밤의 술 약속과 돌아와 써야할 편지들과

잊힌 무덤들 사이 아직 떠다니는 이쁜 물고기들

벚꽃 아래 누우니

꽃잎마다 그늘이고

그날마다 상처다

다정한 세월이여

꽃 진 자리에 가서 벌서자

[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라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봅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꿈 - 랭스턴 휴즈]

꿈을 잡아라

꿈이 사그라지면

삶은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새이니

꿈을 잡아라

꿈이 사라지면

삶은 눈으로 얼어붇은

황량한 들판이니

[박효신 - Home]

꿈을 꾸고 있나 봐

흐린 풍경 속에 작은 문 하나

I wanna go home

저 문을 열어보면

다시 나의 집으로 가는 길 있을까

깨어나는 나를 느껴

선명해져가는 문 앞에 서 있어

So maybe I'm home

멀지 않은 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너의 기척이 들려

And I fly high

I'm in sky high

너를 안고서

And I'm so alive,

seems like I belong here

나의 세상은 너,

나의 세상은 나인 거야

구름 위를 걷는 거야

불확실한 삶을 살아간다는 건

우리가 걸어나갈 한 걸음 한 걸음

날 잡고 있는 그 손을 놓지 않을 거야

……

나의 세상은 너,

너의 세상은 나인 거야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변해가고

그 안에 있는

너와 나의 모습도 변해가고

오늘은 걷더라도 내일은 달려갈래

If you are there besides me

Oh home Oh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