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도서관에서 베이킹 책을 빌려왔다. 콕! 집어서 레드벨벳 쿠키를 같이 만들자고 한다. 딱히 거절할 마땅한 이유가 없어 같이 만들었다.
애들하고 뭘 같이 하는 건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후다닥 결과물을 만드는 게 목표가 되는 게 아니라 과정을 같이 하면서 즐기는 게 중요한데 하다 보면 매번 까먹는다.
내 맘대로 설탕 양을 많이 줄였더니 달달한 쿠키가 아니게 되어, 결국 마지막에 쵸코렛을 콕콕 여러 개 박아 넣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거의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