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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개꽃 Dec 27. 2021

세줄 일기 2021-360 (집에 먹을 게 없다)

연말인데 냉장고가 휑하다. 분명 최근 장을 여러 번 본 것 같은데 간식거리가 없다.

티브이 보며 간식 찾는 아이들에게 생 당근을 잘라주고, 생 양배추도 잘라주고, 로메인 상추도 줬다. 토끼들 마냥 좋다고 잘도 먹는다.

최근 몇 년간 산타 할아버지용 쿠키를 굽고 우유 한잔 컵에 따라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두고 있다. 그럼 산타 할아버지가 매우 티 나게 쿠기를 한입 베어 물고 우유도 좀 마셔주고, 무엇보다 중요한 선물을 두고 가신다.

그래서 엊그제 쿠키도 구웠는데 이틀을 못 가고 다 먹었다.


크리스마스 당일 저녁은 우리 네 식구 조촐하게 닭을 구워 먹었다. 닭 한 마리를 다 못 먹고 오늘 점심도 남은 닭으로 때웠다.


내일은 과일도 좀 사고, 김밥김도 사서 김밥 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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