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너무 비싸다

by 안개꽃

세입자에게서 이메일이 왔다. 변기통에 물이 자동으로 채워지지 않아서, 버켓을 사용해서 쓰고 있다고 고쳐달라고 한다. 우리도 세입자로 월세 내고 2015-2017년 2년 동안 살아본 적이 있고, 같은 이유로 변기통에 물이 채워지지 않아 물통 안에 부품을 $30 정도 주고 사서 직접 고친 적이 있다.

마음 같아선 직접 부품 사서 고쳐보라고 하고 싶으나, 이메일에도 자기는 이런 거 할 줄 모르다고 적었기에.. 사람을 불러 주겠다고 했다. 플러머를 검색해 가보라고 했다. 부품 교체하고, 무슨 밸브 바꾸고 하는데,, 그거 두 개 하는데 $600 이란다. 참고로 새 변기통을 사면 $300짜리 미만도 살 수 있다.


집값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주식시장도 오르고... 당연히 인건비도 많이 올랐다. 그리고 캐나다는 기술직이 원래 인건비가 쎄다. 우리가 토론토에 살았다면 남편이 한 시간 반 운전해서 가서 고쳐주고 왔을 거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비행기 타고 5시간 거리에 있으므로, 가격 흥정도 별로 할 수 없이 그 가격에 고쳐 달라고 했다.


부품값이 $30불 정도 하면, 인건비를 열 배로 쳐서 $300불 이렇게 계산하는 것 같다. 고치는 시간은 1시간도 안 걸린 것 같다. 어쩌면 30분? 남편과 우스겟 소리로 우리도 플러밍을 배워야겠다고 했다 허허


캐나다에서 하는 임대사업 구조를 (집값, 은행융자, 각종 비용, 세입자 구하는 방법, 집 관리 방법, 세금, 실제 사례 금액 등) 궁금해하는 구독자도 있으려나 모르겠다. 3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많은 걸 배우고 있는 중이다. 다행히 좋은 세입자들을 만나서 큰 어려움 없이 남편과 함께 운영해 나가는 중이다.




어제부턴 드디어 이곳 날씨가 밴쿠버와 어울리는 온도로 돌아왔다. 낮 기온 영상 7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눈들이 많이 녹고 있다. 바깥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되고 있어서 반갑다. 지난번 홍수로 강가가 넘칠뻔하여 공원 입구도 막아놓고 그랬었는데, 이젠 물이 거의 빠져서 제자리로 돌아왔들듯 하다. 조만간 강가에 산책하러 다녀와야겠다.


plumbing.jpeg 사진출처: https://www.allaroundmoving.com/who-has-plumbing-responsibilities-in-a-strata-ownership-m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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