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학원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 지 오래됐는데 등록시켜주기까지 한참 걸렸다. 탭댄스, 힙합, 재즈댄스 등 다양하게 있었는데 웬일인지 둘 다 발레를 하겠다고 했다.
이런 것들을 해줄 때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난 학원 한번 안 가고 동네 친구들하고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참 신나게도 놀았는데.. 요즘 애들은 부모가 스케줄 관리를 해 주지 않으면 하루가 잘 돌아가지 않는 느낌이다. 친구와 방과 후 놀 때도 그 집 엄마나 아빠랑 문자로 상의한 후 스케줄 조정을 하고 보내거나 우리 집에 놀러 온다. 라떼는 그냥 막 쳐들어 갔었던 것 같은데.... 흠흠
일주일에 한 번 45분 하는 수업이 재밌는 모양이다. 둘째는 언제 또 자기 발레 가는 날이냐며 잠들기 전 내일 가는 거냐고 매일 밤 물어본다. 아직 만 3살이라 시간 개념이 없나 보다. 수요일이 클래스고 오늘은 목요일 밤이니 다음 주 수요일 되려면 한참 남았다. 재밌다고 다녀주니 다행이다.
아이들 발레 수업료는 시부모님이 내주시기로 하셨다. 멀리 떨어져 살아 자주 못 보게 되니 이렇게 라도 손녀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한 후, 거절하지 않고 넙죽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