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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개꽃 Feb 16. 2022

뭐든 비싼 캐나다. 생굴도 비싸다. (10개에 18불)

밴쿠버 근처로 이사온지 일 년 반인데, 처음으로 밴쿠버에 나갔다가 유명한 '랍스터 맨'에서 생굴을 사 왔다. 집에서 굴 좋아하는 사람은 나뿐이니.. 10개만 골라봤다. 생굴 하나에 $1.50 또는 $2.10. 어떤 게 맛있는지 몰라 종류별로 담아봤다.


껍질 는데 10분. 먹는덴 체감상 1분 걸린 것 같다.


가끔 쥐마켓에서 통영 굴을 주문해 한국 엄마 집에 보낼 때가 있다. 굴 이만큼이 이렇게 싸다고?? 라면서.. 보통 내가 먹고 싶은데 여기선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대리만족 삼아 사보기도 한다. 어제는 종갓집 총각김치를 사서 언니네 집으로 보내기도 했다. (종갓집 김치를 팔지만 여긴 너무 비싸다..)


어렸을 때 엄마가 김장할 때 생굴을 넣어 만들어 주시던 김치가 가끔 생각난다. 어느덧 나도 이제 김치를 담가 먹는 나이가 되었지만, 엄마가 만든 김치를 내가 참 좋아했었는데..

이젠 사실 그 맛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떨어져 산지 너무 오래되었다.


나도 젊고 엄마도 젊을 때 그리고 내 딸들은 어릴 때. 지금이 우리가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때인 것 같다.


그런 날이 올해 안에 이루어 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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