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발견한 '단순한 진심'이라는 유튜버가 있다. 커플인데 8평짜리 집에서 책상 하나만 놓고 산다. 정말 단순하게 살고 있고, 본인들의 소신껏 사는 사람들이다.
그 커플이 최근 책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유튜브보다 블로그를 더 열심히 하고 있으니 블로그에 방문해 달라는 영상이 있었다. 블로그에 가 보니 첫 책을 쓰게 된 과정을 담을 글들이 있었다. 그리고 초본을 쓰고 고민하다 만난, [심심과 열심] 김신희 작가의 글을 소개해 뒀는데 굉장히 공감되었다.
그들이 하이라이트 해 놓은 부분을 나도 여기 적어본다.
김신희 작가가 깨달은 끝 문장 쓰는 법은 이렇다.
1. 뭔가를 느끼지 않아도 된다.
2. 교훈이 없어도 된다.
3. 이야기의 결론을 꼭 내지 않아도 된다.
4. 다짐과 희망 사항에 대해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된다.
안 물어봤다!
내가 글 쓸 때 많이 쓰고 있는 끝 문장 쓰기 기법? 들인 것 같다. 매우 찔렸다. 나는 특별히 4번인 다짐과 희망사항으로 글을 끝마칠 때가 많은 것 같다.
꼭 저런 식으로 글을 끝맺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니, 나도 이젠 좀 다르게 써봐야겠다..(이 또한 다짐이다...ㅋㅋㅋ)
우린 지금 일박이일로 큰 배를 타고 빅토리아 섬으로 가고 있다. 집에서 항구까지 한 시간 반 걸려서 왔고, 45분을 기다린 후 차를 배에 싣고 이 배를 타고 또 한 시간 반 정도 가야 한다.
여행하는 동안 이 글쓰기에 관한 책을 종종 재밌게 읽을 예정이다. (다짐 없는 끝맺음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