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기본기 다지기
누군가 도와주는 걸 좋아한다. 도와달라고 하지 않아도 도와주는 때가 많아서 십지라퍼라는 별명도 생겼다. 본래 그런 성향이 있었는데 헤드헌팅을 통해 커리어 컨설팅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코칭의 '문'앞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코칭이었는데, 역시나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법! 기본기를 다져야 하는 과정인데 시간도 많이 투자 못했고, 당연히 몰입도 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좋은 코치가 되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으니 일단은 기본기부터 차분히 공부를 해야겠다.
코칭의 순서는 라포형성, 주제합의, 목표합의, 사고확장, 대안모색으로 이루어진다.
고객을 진심으로 환대하고 따뜻하게 바라보기. 질문 두번이상 더 들어가기!
코칭의 목적은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뛰어난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고객이 코치에게 요청하는 주제는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정량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객들은 본인의 정서나, 불편한 상황과 같은 정성적 주제에 대해 언급할때가 많은데 그럴때 짚어주어야 한다.
시간과 노력을 쏟아서 어떤 결과에 도달할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예를 들어, 워킹맘이 코칭의 주제에 대해 아이의 정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되면 부모로서 부정적 정서 등이 언급될텐데 이런 대화는 상담대화와 더 어울린다. 코칭대화에 더 어울릴 수 있는 주제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제안해야 한다)
코칭주제를 잡을 때 많이 가져오는 주제가 지금 고객이 고민하는 것 혹은 본인이 잘 모르겠는 것들을 이야기한다(자녀이슈로 고민되는것, 취미를 가지고 싶은데 뭘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는 것). 고민되는 것과 잘모르겠는 것은 보조적 주제는 가능하나 코칭의 메인주제로는 좋지 않다.
남편과 자녀 핸드폰을 덜보게 하는건 내 코칭 주제가 아니다. 코칭주제는 내가 노력해서 내가 성취하는게 맞다.
코칭의 고유한 목적은 뛰어난 결과의 성취다. 고민되는 문제나 잘 모르겠는 것들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면 뛰어난 성취를 이루기는 쉽지 않다. 뛰어난 결과의 성취를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상태에 도달하거나, 이러이러한 상태의 습관이 형성되면 너무 좋겠다' 싶은 목표를 이야기하면 좋다.
이주제를 가지고 오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이 주제를 포함해서 본질적으로 희망하는것?
이주제가 코칭하는 동안 어떻게 되길 희망하세요? 확인하기.
부정의지력 주제 VS 긍정의지력 주제
부정의지력 주제: 커피 덜 마시기. 휴대폰 덜 보기, 티비 덜보기, 담배 조금만 피기, 야식안먹기 등 내가 유혹에 대해 부정하겠다는 모든 주제들이 포함된다. 부정의지력주제는 능동의지력 주제와차이가 있다.
긍정의지력 주제: 운동습관 만들기, 체력 키우기, 독서습관 형성하기 등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성취하는것
"그렇게 몸을 탄탄하게 만들면 어떤 활동이 가능할까요? 라고 긍정의지력 주제와 관련해서는 질문을 통해 여러가지 생각이 일어나는데 담배 10가피 피는데 5가피 피면 어떤 활동이 가능할까요? 부정의지력을 가지고 대화하면 고객이 대답하기 애매하다. 부정의지력 주제가 가지고 있는것의 한계다. 영역질문과 연계해서 질문할때 에너지가 일어나는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
실제코칭해보면 정서주제+부정의지력 주제를 가지고온다. 현재 나를 거슬리게 하는 주제라서 해결하고 싶어서 가져온다. 코칭의 목적은 뛰어난 결과의 성취인데 부정의지력 주제는 뛰어난 성취를 가져올수없다. 또한, 부정의지력 주제로 고객이 돈을내고 코칭받지 않는다. 고객 스스로가 내가 하면될것 같단 느낌이 들어서다. 유료로 하는 코칭에선 이런 주제가 사라진다. 시간과 돈을 내고 참여하는 유료코칭은 진짜 가치있는 주제를 찾는다.
Type 1 VS Type 2
'생활 루틴을 만들고 싶다'가 주제이며, '이렇게 하루를 만들고 싶다는게' 목표다.
타입 1 주제는 명확하게 목표를 잡고 시작한은것이고, 타입 2 주제는 애매한것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가면 될까요? 하며 시작하면 된다.
타입2: 깊게 탐구해야 하는 주제. 제가 논문써야하는데 논문주제에 대해서 코칭님과 깊게 탐구하고싶어요. 건강한 취미를 찾기위해 깊게 탐구하고 싶어요. 고객이 고민하고 당면한 이슈로 생각을 더더더더 깊게 만드는 코칭대화 모델
Type 2-취미를 찾고싶다는 것 (매주 등산을 습관처럼하고싶어요. 도달목표 명확하게 합의되고 움직이면 type 1) 등산으로 fix하지말고 취미 후보군들에 대해 발굴하고 후보군들에 대해 최종적으로 어떤 취미를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쪽으로 대화하는게 맥락상으로는 맞다. 너무 빨리 취미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대신 허리라인에서 충분히 사고확장을 해야한다
코칭대화는 두괄식이다. 택시타고 목적지를 말하는것과 같이 처음부터 목적지를 말하고 시작하는 대화다. 고객이 명확한 목적지를 이야기하면 (두괄식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서 그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 과정에서 사고확장을 일으키고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질문 or 긍정접속을 통해 에너지를 일으키는 방식으로 고객을 으샤으샤하게 하는 대화모델이 바로 코칭이다.
'운동을 해서 상쾌하게 아침에 일어나면 행복할 것 같다'는 목표는,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한 목표합의가 되지 않은 경우다. 운동이라는 주제는 합의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잡을 수가 없다. 어떻게 생활습관을 가져갈 때 그런 결과가 나올것 같은지 탐험해야한다.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의 빈도수와 시간을 들여 하는게 상쾌한 아침을 맞는데 필요한 습관인지에 대해 도달해야 한다. 구체적이고 측정가능한 도달지점이 명확히 나와야 한다.
“꾸준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만들고 싶다”라는 내용에는 구체적인 목표합의가 드러나지 않는다. “미술관을 한달에 한번 가는 습관을 형성하고싶다” 로 변경하면 목표합의가 가능해진다. 고객이 무슨 취미를 가질지 모르겠다면 한시간 내내 탐구해서 그런 취미가 될 수있는 대안을 끄집어내고, 그것을 머리속으로 상상하게 할수 있는 질문을 통해 코칭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목표를 명료하게 하는게 좋다. "한달에 2번 미술관 가는 것. 저와 코칭을 통해 한달에 두번 미술관을 가는 습관이 형성되면 만족하실까요? 고객님이 만족한다는 것을 고객님 언어로 다시한번 말씀해주세요"
그 주제가, 저와 코칭을 진행하는 기간 동안 어떻게 달라질면 만족할까요? 이렇게 물어보면 도달목표를 측정가능하게 고객이 이야기할거다. 대화를 오늘로 한정하지말자. 도달목표가 제한적으로 나와서 코칭대화하기가 불리해진다. <오늘>이란 타이틀 달지 말것!!
목표부분 명확하게 잡히면, 고객언어로 이야기하도록 하면된다,
타입 1과 타입2의 목표합의 방법
활력있는 루틴이 잘되는 상태가 어떤걸까요? 구체적인 하루를 묘사해주시겠어요? 구체적으로 잡히면, 이런걸 하려는건 본질적으로 무엇을 원하기에 하려는걸까요? (목표합의하러 갈때 탐험탐구하기 위해 필요한 질문이다) 저와 코칭을 통해서 하루 루틴이 이렇게 저렇게 잡히면 우리 고객님 만족하실까요? (타입 1 목표) or 고객이 하루 루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할 경우, 저와의 대화를 통해 고객님의 하루 루틴을 어떻게 펼쳐나가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의논하게 되면 만족하실까요? (타입2)
도달목표 명확하게 해서 여러가지 방안으로 에너지 일으키기 (질문으로 사과확장/ 긍정접속 /고객이 이야기하고싶은쪽으로 깊어지는 흐름 만들기)
고객의 상황 현실점검하고 사고확장 질문으로 들어간다.
사고확장은 고객에게 인정하는말 두번해야 한다 (저녁에도 하고 아침에도 운동을 한다는게 활기차보여요!)
정체감에 대한 질문을 꼭 해야한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정체감 질문을 통해 고객이 어떤사람이고 싶은지를 물어봐야 한다.
개운한 마음이 드는 취미생활로는 어떤게 떠오르세요, 어떤 취미생활을 할때 이런느낌이 들것 같으세요? 라고 도달목표를 물어봐야 한다. 이 목표와 연결해서 사고확장질문을 한다면 "아이들과 미술관 가는게 취미가 되면 어떤 유익함을 줄까요? 미술관을 가는 나는 어떤 느낌을 줄까요? 아이들과 미술관을 가는 취미를 가져감에 있어 나에게 중요한 원칙은 무엇일까요?
목표합의가 되면 영역질문 자유롭게 던질 수 있다. 다만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사고를 확장하기 위해 해야는 영역 질문을 할수없다.
목표가 명료하지 못해서, 질문이 애매할때, 주제의 의미나 가치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이 목표가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 목표의 의미가 있을까요?
합의된 목표와 연동해서 영역질문 연결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 핸드폰 시간 줄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고객님은 가족과 함께하는 인생에서 뭘 얻고자 이렇게 하시는거에요? 핸드폰 사용시간을 줄이는 것은 어떤 가치가 있는 걸까요? (도달목표와 연계해서 물어봐야 한다)
영역질문썼으면 에너지가 느껴지는 한대목을 공감하면서 깊게 들어가는방식으로 질문해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영역질문을 많이 쓸필요가 없다. 에너지가 느껴지는 단어만 따라서 들어가면시간이 충분하다. 내면탐험과 깊어지는 코칭의 느낌을 불러 올 수 있다. 깊이있는 코칭은 질문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만드는게 아니고 고객의 중요한 어휘를 잘 포착해서 고객이 더 잘 표현할수있게 흐름을 만들어주는것. 그때 코칭이 깊이가 있다고 느껴진다. 영역질문 많이쓰면 오히려 깊이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세가지 유형의 흐름 (기능적 흐름/ 내면가치 접촉하기/ 깊어지는 흐름 만들기)
1. 기능적 흐름: 원인분석과 상황분석
- 코칭대화가 너무 기능적 흐름으로 흘러가면 내면으로 깊어지거나 사고확장시켜주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
- 취미를 찾고 싶다고했지? 그럼 그걸 찾아야지! BUT 가치와 접촉해서, 내면가치와도 접촉하고 고객이 꽂힌거 더더더 따라가는거 해야한다. 종합적 흐름을 세가지로 다 만들어야 한다.
2. 내면접촉 하기
3. 깊어지는 흐름 만들기
- 고객이 더 이야기하고싶은 내용을 캐치해서 따라 들어가야한다. 깊게 따라들어가면서 내면과 터치해야한다.
사고확장 질문/영역질문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면 반영하면서 받아 주시고 한번 더 질문 들어간다. 따라간다. 체중관리가 잘되서 좋은 상태는 어떤 상태인거에요? 그날 기분이 어떤지 조금더 알려주세요 하면 조금더 긍정접속 할 수 있다.
긍정접속 할때 쓰는 방법
책을 읽어서 도움받은 순간? 좋았던 순간? 만족한 순간? 이런것을 긍정접속이라고 한다.
체중과 잘되어서 어떤 장면속에서 행복한 모습이 떠오르나요? 그순간의 느낀 행복감을 좀더 알려주세요.
코칭에서 피해야 하는 것들
코칭에서는 객관적 정보 파악하는 질문은 하지 않게 되어있다. 객관적 정보파악질문 하다보면 한도끝도없이 하게된다 코치의 호기심에 객관적 정보수집 질문은 가급적 안하는게 좋다.
코칭 프레임은 과거를 묻지 않는 것. 과거의 장애물이 이제 없으니 되겠구나, 같은 판단자체를 하지말라! 그냥 고객이 책을 읽고싶다, 뭐하고싶다하면 그 내용을 따라가며 코치는 목표를 잡는 것. 문제해결과 달리 장애물에 대해 고민하지말고 고객을 따라가는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코치대화에서의 성과확인
장애물 파악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 물어보기. 코치 책무 확인하기.
저와의 코칭대화에서 성과라고 할만한 것이 있을까요? 꼭 물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