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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06. 2020

하나님의 계획


아래 내용은,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 설교를 '제가 은혜받은 대목 위주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유대인은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나님만이 유일신인 그들에게, 예수를 믿는다는 것 자체가 신성모독이라

예수를 믿는 이들을 탄압하고 박해했다.



히브리서 목적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들로부터 핍박받는 이들에게 어떻게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가 바로 히브리서다. 억울한일을 당한 것에 대한 고백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본질적인 이해를 위해 예수가 누구인지, 예수를 믿는다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대상(예수)과 이해와 약속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예수믿는 자들을 왜 박해와 고난현장에 내버려두는지 여기(히브리서)에 답이 있다.


1. 천사와 예수를 왜 비교했는가?

천사는 하늘의 사자로, 초월성과 도덕성을 상징한다.

초월이라함은 진흙탕 속에 살지 않는다는 의미다. 걱정이 없다. 일하지 않아도 되고 자식도 없잖은가? (이런식의 목사님 유머를 좋아한다 나는....^^)

그렇다면 예수는? 우리의 상상과 다르게 인간으로 왔다. 내 자신의 한계, 미흡함, 체념을 극복하는 것을 대변해줄 수 있다.

여러분들 박목월 시인의 장맛이라는 시 들어봤는가? 누군 살고 싶어 사나? 살다보니 사는거지. 이 시의 배경은 체념이다.


2. 율법보다 예수

너는 믿었으면서 우리랑 뭐가 다르냐? 는 질문에 답변하고자 하면서 살아야 한다. 저사람은 잘못했고 나는 안했어! 라는 율법적인 것에는 적극적인 대안이 나올 수 없다. 율법은 잘못된것과 아닌것을 나누는 것이라면 예수는, 모든 사람이 잘못을 저지른다에서부터 시작한다. 죄안짓는것이 아니라, 죄를 지어서도 다르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구원으로 가는 길이다. 공포의 반대는? 평화가 아니라 사랑이다. 정직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영광으로 가는 것이다. 정직은 반가운 사람이 되는것, 이다. 악에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는 사람. 다른 존재로 서 있는 사람. 말이 안되는 곳에 아무도 나를 편들지 않는 곳에 우리를 보내신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라.


3. 욥은 영문도 모른채 고난의 현장에 처하게 된다.

너는 장엄한 창조세계를 나와 다스릴 후사다. 그 긍지와 실력이 그만큼 자라야 한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인생만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의 명예로운 자녀로 살면 자랑스러운 일이 충만할 것이며
불평과 불만의 입 닫고, 우리 입술에 감사를 회복하게 하소서 사람들로 하여금 기적을 보는 놀라운 일을 행하게 하여 주세요.


** 꿈은 있지만 꿈을 이룰 실력이 없다.

** 우리현실은 왜 이런가요? 도전, 갈등, 긴장없는 상태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의 고난, 문제가 명예로운 것으로 변화하는 반전을 바란다.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고 기회를 얻어 명예를 가져라. 신앙인 답지 않은 세월(세상과 타협)이 별것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

** 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가? 그런조건을 원하는건 결국 자살뿐이다.




  

장(醬) 맛

어둑한 얼굴로 어른들은 일만 하고

시무룩한 얼굴로 어린 것들은 자라지만

종일 햇볕 바른 양지쪽에 장독대만 환했다.

진정 즐거울 것도 없는 구질구질한 살림

진정 고무신짝을 끌며 지루한 하루하루를 어린 것들은 보내지만 종일 장독대에는 햇볕만 환했다.

누구는 재미가 나서 사는 건가

누구는 낙(樂)을 바라고 사는 건가

살다 보니 사는 거지

그렁저렁 사는 거지.

그런 대로 해마다 장맛은 꿀보다 달다.

누가 알 건데, 그렁저렁 사는 대로 살맛도 씀씀하고 그렁저렁 사는 대로 아이들도 쓸모 있고

종일 햇볕 바른 장독대에 장맛은 꿀보다 달다.

by 박목월(1916~1978), 예배시간에 박영선 목사가 인용한 시.



살다보니 사는것. 그렁저렁 산다는 것, 이러니 저러니해도 해마다 장맛은 달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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