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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n 17. 2020

경향저널리즘 스쿨, 5기



2016년, 광화문 경향신문 5층 여적향에서 5주간의 저널리즘 스쿨 수강 후 담은 기록이다.
모두 10강이었는데, 5강 정도까지만 열심히 기록했고, 나머지는 아예 기록자체가 없다. 아마도 용두사미가 되어, 마지막 강의는 집중을 안했을 확률이 높다.



로빈슨이 전화를 했다. 이번에도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를 강권하는 내용이었다.

늘 도움이 되었기에 두말하지 않고 신청했다. 물론, 강사진에 반가운 인물, 정희진(여성학자)이 있어서 고민할 필요가 없기도 했다. 그런데 장소가...... 광화문 경향신문 5층, 여적향.

첫수업이지만, 20분이나 늦었다. 이왕이면 늦지않고 마지막 수업까지 듣고 싶은데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다.



첫번째 수업, 기자가 된다는 것 (부제: DB만들기와 글쓰기)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장, 한겨레 시민편집인)


이봉수 기자 첫인상.
올곧아 보였고, 정직해보여서 좋았다. 중간중간 산으로 가거나, 지루한 순간도 있었지만 그의 강의에서 진심이 전해졌다.


모든 글에는 첫문장이 중요하다. 중간중간 보여준 소설의 첫문장을 보고 소설제목을 맞추는 시간이 있었는데 많이 못맞춰 속상했다. 하기사, 소설의 첫문장을 외우는 것은 단 한편이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김훈의 칼의 노래 첫대목이다.


기억해야 할 것들  

여론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3명의 기자: Chris Hedge, Robert Fisk, John Simpson

남한의 햇빛 정책에 구름이 몰려고오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당시 외신 보도 제목

고전이란 자기는 안 읽으면서 남보러 읽으라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미디어가 어떤 상황을 전하느냐에  따라 세상보는 눈이 달라진다.

서울대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 읽어야 할 독서 목록이 독서를 망친다. 읽고 싶은 책 읽어라. 읽다가 싫으며 그만두고. 구입예정도서 목록을 만들어라. 행복한 책 읽기가 가능해진다 .

노무현은 문장가다. 좋은글에는 형용사와 부사가 없다., 형부를 멀리하라고 늘 강조하는데 유서에는 마지막에 '아주 작은 비석' 부분에만 형용사와 부사가 동시에등장한다. 고인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었을 것이다.

복원이 문화재파괴다. 그냥 둬라, 초라하면 초라한대로. 그것이 더 위대하다.

제철음식이 사실 생태계 파괴하는 경우 많다. 알밴 쭈꾸미 꼭 잡아먹어야 하나?

내각 책임제 지지한다.

박 대통령과 연산군의 같은점과 다른점, 이라는 칼럼을 끝으로 칼럼에서 짤렸다.


>> 후기: 근처에서 소고기 회식 후 나타난 줄리를 만나서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왔다.




두번째 수업, 독창적 글쓰기는 어떻게 가능한가

정희진 (여성학 연구자)

드디어 만났다. 정희진을.

말을 더듬기도 하고 표현이 세련되지는 않지만 문제의식과 핵심을 짚어주는 사람이었다. 예의 푼수끼 있는 아줌마같은 말투로 푸코와 데리다, 라캉, 들뢰즈를 논하는. 진부하지 않고 재미있는 강의였음에도 후기를 쓸 수 없는 게 애석하다.


첫째. 강의내용 SNS로 공유하지 말것.

둘째. 사진 찍지 말 것. 이 두가지를 신신당부한 까닭에서다.


약속은 거의 없고, 우울증도 있고, 2G 핸드폰은 늘 꺼져있으며,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는데다, 10년째 삭발을 하고 있는, 독특한 그녀, 정희진. 강의가 끝난 후, 그녀에게 예쁜 꽃을 선물했다. 고마운 선물을 받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내 명함을 받아가셨다. (며칠뒤 그녀로부터 고맙다는 이메일 한통을 받았다)


>>후기: 반가운 서영이를 만났다. 투썸에서 1+1 맥주 행사가 있었는데 마감시간 임박해서 마시지를 못했다. 다시 한 번 만나기로 했다. 단지 1+1 행사 맥주때문만은 아니지만, 다시 봐야할 이유로는 충분하다. 





세번째 수업, 무엇을 쓸 것인가

(논술주제 잡는 방법과 프레임)

남재일 경북대 교수



네번째 수업, 철학적 사고와 기사 쓰기 - 악한 기자가 되지 않는 법

철학자 허경


생각보다 잘 생겼다.

꽃을 좋아해서 매수업, 강사들을 위해 꽃을 사갔는데, 이번엔 차마 꽃은 드리지 못했다. 쑥쓰러웠고, 무엇보다 이런 꽃을 왜 내게 주나 자네? 하는 시선을.......쏠 것 만 같아서 자신이 없었다.



다섯번째 수업, 온고이지신의 글쓰기- 하늘아래 새 것 없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회 수련회때문에 참석할 수 없는 강의다. 배타고 들어가는 원산도만 아니었어도 차타고 서울 왔을거다.

다행이 관계자들로부터 녹음 파일을 받았다.



여섯번째 수업, 보고 듣고 관찰하며 쓰기-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쓰는 것은 가능한가?

사회학자 엄기호



일곱번째 수업, 뉴미디어 시대의 글쓰기

최민영 경향신문 기자



여덟번째 수업, 결국은 '이야기'이다. 내러티브 첨삭지도

이문재 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아홉번째 수업, 기자들의 글쓰기, 특수한 것에서 보편성 끌어내기

구정은 경향신문 국제부장



마지막 수업, 왜, 어떻게 세상을 기록하는가?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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