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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Mar 15. 2022

겉과 속이 다른 사람




사순절 둘째주일 목사님 설교를 듣고 요약한 기록이다.



양평중앙성결교회 2022.03.13 주일예배

마가복음 10장 17~22절

<겉과 속이 다른 사람>


오늘 본문의 부자청년은 십계명을 다 지키고, 예수님을 만났을때 무릎꿇고 예수님께 여쭈는 모습에서 겸손하다 판단되고 외적으로 보면 흠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나 주님은 육신의 눈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중심(사람의 속)을 본다. 

겉모양은 겸손했지만 이 부자청년 마음속에는 진리가 아니라 돈이 가득차 있었다. 겉모양은 신앙인이지만 진리를 보는 눈과 영의 눈이 막혀있었기 때문이다. 가진 것도 많고 율법도 지키며 살았기에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서 예수님앞으로 달려간 것.


세상에서 실력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지식을 가진자

 돈을 가진자

 권력을 가진자

 심지어는 폭력을 잘 이용하는 조폭의 우두머리도 실력자라 인정받는다.


근데 믿는자가 갖춰야할 실력은 어떤 것일까? 

세상 모든것을 소유했다할지라도 믿는자가 가져야할 구원을 가지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구원의 확신이 있고 진리가 있고구원을 얻는 지식이 채워져있어야 한다.

성경의 모든 인물은 나를 가리킨다.

모세 다윗왕 사울왕의 성품이 다 내안에 있는 것.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부자청년도 나를 가리킨다.

내가 외적으로 바르게 행동하면서 바르게 산다고 말할 수 있지만, 겉은 멀쩡하되 속엔 중심이 없는 우리들에게 주님이 부자청년 한사람을 통해 말씀하시는 거다. 

나를 깨우치기 위함이다.


우리는 과연

속사람의 성도가 되어

속사람의 목사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가?


겉과 속이 같아야한다. 계명을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한다.


십계명의 속뜻은 이렇다!

살인하지마라.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뜻을 포함하여 남을 미워하지말라는 의미다. 

간음하지말라. 간음/간통하지말라는 뜻을 포함하여 원줄기가 되는 주님을 벗어나지마라는 의미다. 예수님을 등지는 일을 하지말고 우상숭배하지 말라는 것. 내속에 원줄기되는 주님보다 우선시되는 것을 마음에 품지말라는 의미다. 이를테면 물질, 사람. 권력같은 것. 

거짓증언을 하지말라. 거짓증거는 진리적 지식+종교적 지식을 말한다. 이는 생명을 주지않는 사망적 지식이다. 

속여빼앗지말라

부모를 공경하라. 살아계실때 원없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의미이며, 부모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하나님으로 보여주시는 모형계시적 의미다. 시공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가서 일어나는 것들을 보여주는 모형계시, 같은 것. 육신의 부모님 섬기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 섬기는 모습을 배우라는 의미다. 


진정한 계명의 뜻을 알고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본문의 부자청년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슬픈기색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예배 후 돌아갈때 슬퍼하는 마음 근심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기쁨과 감사의 고백이 되어지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 

근심가득하고 슬픔이 있고 아픔이 있다면 내 속에 무엇을 채우고 있는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구원의 실력 갖추어 어디에 있든지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 뜻 이루는 우리 되길바란다. 

by 이윤영 목사 



하나님을 잘 섬기려고 하고 노력하지만 내 기분따라 했음을 고백하게 된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십계명의 속뜻은 눈에 보이는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제대로 잘 정립하라는 모형계시라는 것도 오늘 처음 예배를 통해 알았다. 엄마와의 관계를 통해 내가 주님을 섬기는 모양을 깨닫게 되었다. 일이나 사람의 관계에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는 엄마의 요구사항이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지 못했다. 짜증도 부렸고, 못들은척하기도했다. 

눈에 보이는 부모에게도 그렇게 할진대 하물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게는 어떻겠느냐, 는 말씀을 들을때마다 (아버지는 돌아가셨으니) 엄마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떻게, 잘,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개념이 없었는데 이번 설교를 통해 조금은 알 것 같다.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반성하는 김에 하나 더. 예배 후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는구나. 사랑하셔서 이처럼 꼭 필요한 말씀을 주는구나하고 기쁘게 돌아가는 언니에게 시비를 걸었다. 예배를 제대로 들었다면 찔림이 있고 반성이 있을텐데 어떻게 기쁘게 돌아갈 수 있느냐고. 나도 참........한없이 부족한 신앙인이다. 예배를 들으면서 제일 나쁜 태도가, 나에게 주는 메세지로 듣지 않고, 다른 사람을 떠올리며 그 집사님 이 말씀 좀 듣고 좀 깨달아야 하는데, 와 같은 태도인데, 그래서 그런 부분 조심하려고 애썼는데 언니에게 장난처럼 시작한 시비가 결국 내 마음을 무겁게했다. 예배 후 기쁨의 감사와 고백을 해야한다고 설교하셨거늘, 나는 예배당을 나오자마자 언니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내 마음도 무거워지게 만들었다. 어리석은 나의 행동을 반성하며, 설교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생각하며 들어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맨날 깨닫지만 맨날 실수하는 어리석은 인간 이제니퍼C. 

내일은 좀 다르겠지......하는 기대로 오늘을 또 살아본다!!!!!

언니에게 시비 건 댓가는 아닐 수 있지만 밤에 이석증이 찾아왔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하늘이 360도로 빙빙도는 현상. 하나님께 오늘의 잘못을 고하고, 잠이 들었다. 

다행히 밤새, 이석증은 가라 앉아있었다. 



마태복음 13장 18절, 23절 
그런즉 씨뿌리는 비유를 들어라.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배, 어떤 것은 육십배, 어떤 것은 삼십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내가 깨닫는 자라는 것. 

회개하는 자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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