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 더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걸까?

by 책읽는 헤드헌터


사람은 100% 자신에 대해 알기가 힘들다.


때때로 자기자신에 대해 정말 모르는 사람들을 볼때면 어떻게 그렇게까지 자신을 모를 수 있지 싶어 당혹감이 느껴질때가 있다. 가령, "나는 소문의 끝이잖아. 나는 사람들 일에 전혀 관심이 없어. 일 하기도 바쁘거든" 라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누구보다 소문에 민감했고, 일 외적인 사람들의 가십에 대해 궁금해하고 이야기하는걸 좋아했다. 그러나 스스로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여기서도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자신이 그렇다고 믿는 사람과, 자신을 그런 사람이라고 포지셔닝하는 사람으로.


나는, 나 자신을 잘 아는 편이라고 자부했었다.

그런데 그것또한 자만이었음을 깨닫는다.

나는 일터에서 내가 웬만하면 상대를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다. 일 자체가 워낙에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이 많다는 걸 알기에 내부 커뮤케이션으로 인한 스트레스라도 덜어주고 싶었다.

얼마나 성실히 열심히 보다 고객사와 후보자의 변화에 성과가 좌지우지된다고도 볼 수 있는 직업이라 그렇다. sales 가 사실 다 그렇겠지만.

그러나, 그것은 이상일뿐 실적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된 이상 일을 하는 동안 결코 상대를 편하게 해줄 수 없는거다.


나의 즈음의 고만 대부분은 나의 성장과 팀에 대한 것이다. 팀에는 이제 막 들어온 한달차 신입에서 함께한지 7년정도된 팀원까지 old & new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그들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기에 맞춰가기 위한 과정을 거쳐가는 중이다. 팀원들 또한 나와 함께한 시간(년차)에 따라 나라는 팀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다를거다.


이미 일로도 충분히 힘든 그들에게 정말 좋은 동료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좋은 동료란 건 어떤 걸까?

좋은 팀장이란 어떤 덕목을 갖추고 있어야 할까. 물론 상대가 원하는 것에 맞춰야겠지만 변치않는 진리 혹은 메뉴얼같은 게 있을까?


엄격하고 무서운 리더 아래에서 실수없이 일을 배우고 책임감이 커진다는 설이 있다.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주고, 이해해주고 잘 대해주어봤자 spoiled 된다는 입장들


엄격한 리더와 자율성을 주는 리더중에서 내가 원한건 후자였다. 다만, 그것이 결국 팀의 성과와 팀원의 행복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걸까?



공과사를 구분하면서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
vs
그 사람의 현재 상태를 살피어 상황에 맞게 일의 강약을 조절하고 싶은 마음

개인적인 문제나 어려움이 있어도 그런 것은 모른체 일 회사니까 일 이야기만 하는 건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르다. 팀원의 상황을 알고 일의 강약을 조절해주는게 내가 추구하는 팀 리딩 방식이나 문제는 늘 그 적정선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사실이다. 어디까지 괜찮고 아닌지를 아는 것이 그리 녹록지않다.


정답없는 고민을 지속 하다보니, 상대가 원하는 방향대로 배려해주려다보니 어느새 팀웍에 대한 내 생각들이 모호해지기 시작했다.

어쩌면 시대가 팀웍을 원하는게 아니지 않나. 그렇다면 각각 각개전투로 individual하게 효용의 가치를 올려 홀로 일하는 방식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보기에는 아직 대부분의 인문서적과 성경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입장에 서있다.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지.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의 무거운 짐이 있다면 나눠지면서, 그사람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니가 대신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니가 필요할땐 도움도 받아가면서 서로의 성장을 돕는 게 너다워, 제니퍼’


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다.

인간은 누구나 혼자지만, 혼자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고. 인간이니까 (상처받더라고 고립되지말고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해야한다고, 말이다.

일전에 JYP가 그런 말을 했다.



삶의 모든 선택은 선택 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좋은 선택인지 아닌지 결정이 되잖아요.
그녀도 자기가 내린 선택을 좋은 선택으로 만들고 싶었을 거예요"




일터에서 내가 임해야 하는 태도와, 팀원들 혹은 동료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 해줘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정리가 되었다.


인생이라는게 애초에 정답이 있을리가 없고 어떤 선택이 옳은지는 선택할 때는 알지 못한다.

다만 방향을 정했다면 나의 결정에 후회없도록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되는 것.


올해초 매달 다짐한게 있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아침시간에 눈뜨자마자 영어공부하는 것.

1월이 지나고 2월과 3월에는 새벽에 일어나긴했지만 제대로 영어공부를 한 날이 별로없다. 겨우 몇몇날, 손에 꼽을 정도다. 그마저도 부끄러운. 내 일에 영어가 필요하고, 다시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마음이 잘 안먹어졌는데 오늘 다시 영어를 시작했다. 눈을 뜨자마자 그동안 들리지 않던 새소리도 들렸다.

무슨 차이가 있었냐고? 오늘에서야 알았다. 배움의 열정은 바로 내 심리상태에 기인한다는 것을.

내가 슬프고, 우울하고, 화나고, 기분이 상해있을때는 무언가를 배울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

그간 새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근원을 알지못한 슬픔과 걱정의 장막이 걷어지자 다시 아침일찍 눈이 떠지고 (여전히 힘들지만) 지저귀는 새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크리스 론스데일의 영어공부법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어젯밤 늦도록 읽었던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으면서 기억하고자 이글을 쓴다.



1. 사람에게는 칭찬과 격려가 매일매일 필요하다는 것.

매일 밥은 먹으면서 왜 칭찬과 격려는 굶기냐고. 누구에게나 매일매일 칭찬과 격려가 필요하다는 것.


2. 비난은 백해무익하다. 아무런 쓸모가 없다.

비난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비난하지말자, 그 비난을 결국 내게 돌아온다.


3. 행복하고 편안하고 알파파가 넘치는 상태에서 빠르게 배울 수 있다. 호기심과 배움은 그런 심리상태에서 발현된다. If you're sad, angry, worried, upset. You're not going to learn. Period!


4. Focus on language content that is relevant to me and use English as tool to communicate from day 1+ 근육사용해서 말하기+ Psycho-Physiological state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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