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13일은 우리 회사 3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다.
회사의 창립자인 회장님은 지금은 거의 일선에 계시지는 않지만 종종 맛있는 점심을 사주시면서 회장님이 그간 느꼈던 내용을 압축해서 알기 쉽게 들려주시곤 한다. 그 말씀이 좋아서 몇년 전부터 <모리와 함께한 수요일> 같은 책을 내보자고 제안했었는데 회장님 스스로는 본인관련 책을 내는 것에 대해 큰 뜻이 없어 보였다. <뜻이 없다> 고 직접적으로 말씀 하신 적은 없으나, 원하는 일은 연세에 상관없이 이루시는 분인데 적극적으로 타진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뜻이 없으신가보다, 생각했다.
어쨌거나, 나이 어린 직원의 말도 허투루 듣지 않는 회장님은,
며칠전 지나가는 소회로 <회장님과 함께했던 딤딤섬이 그리워요>라는 카톡 메세지에 바로 행동하셨다.
딤딤섬에서 점심이 가능한 인원을 모으셨던 것.
그렇게 급 결성된 4인은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겨 최근에 회장님이 느낀 것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내 질문에서부터였다.
"회장님 왜 이렇게 얼굴이 좋으세요? 계속 웃으시는데 뭐 좋은일 있으세요?"
인생은 즐겁고 신나게 살도록 태어났는데
우리 각자가 맨홀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거야
그 맨홀은 욕심과 불안, 분노라고 하시면서
욕심은 부족증에서 오는데 평안이란 부족함이 없는 상태에 이르는걸 말한다고 했다.
감사는 감사함으로 감사할일이 넘치게 만든다고
몰입하다보면 외부의도의 힘을 저절로 받게 된다고. 내 힘 10%, 외부의도 90% 로 일이 풀린다고.
영혼은 미래를 보고 육체를 초월하지만, 마음과 커뮤니케이션 할수는 없다.
영혼의 방향과 마음이 일치할때 마음이 편해진다는 사인밖에 영혼을 줄 수 없다.
(마음은 이기적이고 현실적인 상태다)
영혼을 위해서는 악을 쓰고 고되게 할 필요가 없다. 그건 오로지 마음, 때문이다, 고 하시면서
끝으로 아브라함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본토 아비집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라는 그 말씀은 2014년 입사 후 참 많이, 사실 뵐때마다 매번 듣는 말이다.
함께 한 멤버중에 한 분이 질문했다.
회장님, 아브라함은 원래부터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회장님이 말씀하셨다.
아니, 아브라함은 우리들 각자의 모습이기도 해.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에 말에 순종하고, 불안했지만 나아가면서 기도하면서 그길을 하나님께 물은 사람이지. 익숙한 아비집을 떠나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겠지만 마음은 편했을 거라구!
회장님이 2018년에 선물해주신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다시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말씀하신 영혼과 마음에 대해서 회장님 만큼 다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설명해줄 수 있는 경지까지는 못 간다 할지라도
회장님 나이에는 어느 정도 행복에 이르는 길이나 방향을 조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