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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Apr 19. 2022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부활주일 예배





이번주도 회개하며 예배를 시작했다.

예배 시작하기 15분전인 10시 45분에 데리러 온다는 언니가 53분에 왔다고 승질을 냈던 것. 지난주에도 그 지난주에도 언니가 늦었지만 조카를 데리고 교회에 오느라 늦는거라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굳이 변명하자면 이번주에는, 또다른 조카가 먼저 교회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아서 마음이 좀 급해졌다. 그래서 화도 났고. 다만, 화를 내는 건 어떤경우에서도 긍정적인 결론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후회했다. 예배 후 두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미안하단 말을 자주하는 편인데, 미안할 일은 좀 덜 만들었으면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회장님 생각을 자주한다.

회장님 기도는 오직 하나, 화나지 않게 하여주심으로 화내지 않게 해달라는 것.

화....

회장님은 어떻게 이 기도를 그렇게 오래하게 되셨을까. 화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걸 깨달으셨기 때문이겠지?



예배에 데려다줄 넷째언니가 오길 기다리면서 엄마랑 마당에서 햇볕을 쬐었다. 



부활주일 예배를 정리한 내용이다.

제목: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말씀: 고린도전서 15:1-11

부활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 기독교의 기본교리다.

갸롯 유다대신 새로뽑힌 제자는 맛디아지만 하나님은 12제자에 사도바울을 예비해두셨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는데도 흔들렸다. 흔들렸지만 부활의 주님을 만나 다시금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된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면 변함이 없고 요동이 없으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게 된다.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는 부활을 믿지 않았으나 예수님을 순종하게 됐다. 예수님 동생 야고보는 결국 예루살렘 교회 감독 (담임목사)가 된다. 

바울은 로마시민권자를 가진 유대인이다. 공회의원이기도 하다. 빌립보서 3장에 바울의 이력과 경력이 화려하게 나온다. 그러나 가진 것 모두를 버리고 작은자로 산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큰자로 사는게 세상에서 큰자로 사는것보다 나음을 안 것.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삼아주시는 것을 고백하며 감사하고 기뻐한 제자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도바울, 베드로, 야고보, 그리고 오늘의 내가 부활한 주님을 만나고 변화해야 한다.
인간의 힘이나 지식으로 되는게 아니다. 사망권세르 이기고 부활의 능력이 내 능력이 되는것은. 
우리도 세상에 주저앉고 타협할 수 밖에 없다. 
2천년전 사도에게만 필요한게 아니라 오늘의 내게도 기쁨과 확신이 있어야 한다. 
사람낚는 어부가 되어 전도하기 위해서는 내가 복음에 낚여있어야 한다. 내가 진리의 능력으로 덧입혀있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아로새기고 새겨진 말씀을 생활속에서 체질이 되게 하면, 그 말씀이 생활속에서 부활신앙을 이루어나갈 수 있다. 하나님과 나 사이가 온전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나의 주일 점심파트너 우리 넷째조카님


양평맛집이라는 부대찌게집.

과연 맛집 타이틀 가져갈만하다. 부대찌게에 들어간 뭉치뭉치한 냄새나는 고기 싫어하는데 이집고기는 신선하다. 파나 재료도 신선하고 김치도 맛있고 떡도 쫄깃하고 이집,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점심먹고 조카랑 스벅앨 갔는데 뜻하지 않게 넷째형부를 만났다.

양평에서의 삶이란 이런걸까?ㅎㅎ 뜻하지 않는 곳에서울집 대가족 15명의 가족중 한두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 일?


조카는 책읽고 나는 신문읽고, 콜바넴좀 읽다가 햇살때문에 졸다가...(그러니까 순전히 햇살때문에.....)

버스를 타고 서울에 무사히왔다. 차가 두시간이나 막혔지만 날이 좋은날 양평에서 서울간 도로는 늘 막히니까. 그래도 버스에 자리가 있어서 푹 자면서 왔다. 


자리 잡자마자 엄마 전화~

버스에 자리는 있니?


다정하기도 하시지.
근데 우리 엄마는 내가 어렸을땐 왜 그렇게 욕하고 구박하고 그랬을까?

친구데려오면 데려온다고 구박하고. 엄마가 바쁘고 폭폭해서 그랬겠지?


지금은 이렇게 다정한데.

지금이라도 다정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금요일에 만나요, 엄마. 언니들. 조카들, 형부. 그리고 나의 개 세마리 탄이 심바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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