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읽는 헤드헌터 Oct 26. 2023

지난 4년간의 성경통독 기록

어느날 회사책상을 정리하다가 수첩한권을 버리기위해 시작한 기록 




늘 어지럽지만 오늘따라 회사 책상위가 더 정신없게 느껴져서 책상위에 버릴만한 것들을 다 버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노트 한권이 손에 들어왔다. 지난 4년간 성경통독할때마다 들고 들어갔던 노트였는데 막상 버리려고 훑어보니 졸필이지만 그래도 내 기록이 담긴 노트를 버리는게 쉽지 않았다.

버려야하는데 버리기 쉽지않은 미련이 클때 내가 하는 방법은 기록을 digitalization 하는 것이다.

사진으로든 글로든. 

그렇다면 앗싸리 처음부터 메모장에 기록하면 시간이 절약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엄연히 다르다. 손글씨로 하나하나 밑줄도 치고 그림도 그려가며 딴생각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거니까. 디지털 메모장에선 그런 여유를 찾기가 어렵다. 내 생각에는 그렇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손글씨 편지와 손글씨메모를 주장한다.



2020년 수요예배 시간에 딴짓했던 기록들 


메모 한장조차도 그냥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다.



첫번째 메모는 인생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대해서, 지안이 박동훈 부장을 동경+사랑하지 않았을까싶다고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메모다.


두번째 메모는 왜 갑자기 2008년에 헤어진 애인에게 편지를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예배도중 생각이 났던 모양이다. 전하지 못한 편지만큼 슬픈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뭐 그런저런 마음들이 이제는 모두 무감각해졌다. 추억이 되었다는 말조차 너무 포장하는것처럼 여겨질 정도로.


세번째 메모는 기도글이다. 당시엔 매일아침 자리에 앉자마자 기도노트를 펴고 기도를 하지 않고서는 견디기 힘든 시기였다. 



2021년 제니퍼가 했던 질문들  

2021년 12월 14일

(요비에게)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도 감사한 적 있나요?


2021년 12월 21일

성령의 9가지 열매중 키우고 싶은 것이 있나요?

오늘 나를 두렵고 불편하게 하는것은 무엇일까요?


2021년 12월 25일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2022년 성경통독 멤버들과 나눈 것들



1월 

1년 내내 기도할 제목을 알려주세요.

나는 믿음의 동반자, 배우자 기도를 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자존감, 건강, 솔직하게 말하기, 물질적인 것 바라지 않고 촛불을 가지고 가는 신도, 에너지를 채워달라는 기도제목들을 나눴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 7장 1-2절)

2022년에 뽑은 말씀카드









2월

주는 것이 받는것보다 복이 있다 (사도행전 20:35)


3월

재물/물질/시간/건강을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한 이유는? 하늘에 천국보화를 쌓을 기회를 주시고자! 

사순절의 의미는? 부활절을 앞두고 약 40일간 몸과 마음을 정결하고 경건하게 하며 지내는 기독교의 절기. 부활절을 경건히 준비하는 절기로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생각하며 매일 성경을 읽거나 참회, 금식(미디어 금식), 단식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1.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 2. 어떻게 기도해야 하냐고 묻는 멤버에게 보내준 하나님 말씀





4월

* 주기도문 필사 챌린지를 시작했다.

우리는 회사로 부름받았나?


5월

E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을 다녀온 뒤의 소감, 아버지를 보내드린 후의 소회에 대해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떤 때는 일이 되는데 그러다 미로에 갇힌 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는데 그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 항상 미로입니다.

- 꾸준히 잘되면 좋겠지만 인생사 모두 업앤 다운이 반복됩니다.

- 새로운 일을 찾아갑니다. 잠시 그 일은 미루어둡니다.


6월

열매맺는 자가 되기 위해 전도해야 하는데 액션을 취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편을 전도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는 한 멤버의 기도


7월

긍정의 뜻은 '그렇다' 인정하는 것.

말씀대로 한다고 했는데 상황이 오히려 꼬였다. 왜 그럴까?

- 기도로 준비하고 말씀을 오해하지 않기 위해 맥락을 살펴본다면?


8월

나를 회개하게 했던 말씀이 있나요?

- 예물을 제단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 자매와 화해하고 그후에 와서 예물을 드려라. 

 낮은 자를 높여주시고 아름다운 하늘나라 내맘에 주시는 주님께 간구합시다!

새로운 멤버 J.리아.


9월

*치유되지 않을 것 같은 상처가 치유된 경험이 있나요?

* 미련하다, 는 의미는 초대교회에서는 말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는데 '미련한 것'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해본적이 있나요?


10월

*멤버 각자가 속으로 기도하며 전도할 이름을 나누기로 했다. 강타민과 조씨를 썼다.

* 진짜 신앙인들은 하나님 계획하에 있다는걸 믿으시나요?


11월

*선한영향력에 대한 이야기와 용서에 대해 삶을 나누고 기도했다.

* 미움과 섭섭함이라는 감정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토론했다.

*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기 


12월

* 12월 한달은 통독방학기간이었다. 




2023년은 신우회가 시작되면서 주 4회로 진행되던 성경통독이 월 1회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1월 

*인성카드를 준비해서 서로 뽑았다.

- 나는 신중, 신뢰성을 뽑았는데 경솔하지 않고 변덕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고 써있었다. 

- L은 절제와 열성, 캐롤은 철저함과 경각심, V는 지혜와 분별 카드를 뽑았다.


2월 

* 우리는 믿음이 좋은가? 믿음이 적은자는 확신을 가지고 간증하지만 믿음이 큰자는 그저 하나님을 믿는다. 


3월 

* 예수이름을 믿고 부르는자가 하나님의 친권자다.


4월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십자가를 지면서 주를 따를 수 있나. 스스로 믿음 되돌아보기.


5월

*멤버 중 한분의 어머님 병환을 위해 다함께 기도했다.


6월

*허무함이 드는 즈음에 어떻게 보내고 있나?

* 우리는 왜 평안을 간구하고 감사기도를 해야 하는가?


7월

* 캐롤이 점심으로 주문해준 포케를 나눠 먹고 간단히 삶을 나눈뒤 헤어졌다. 


8월

* 일정을 착각해서 멤버들과 얼굴만 보고 헤어졌다. 


9월

*각자의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찬양후 원하고 바라고 기도하는 것을 말했다. - 더 단단해지고 싶다. 들꽃처럼 흔들리되 넘어지진 말자.

- 왜 나는 안될까에 대한 자책과 염려 버리자.

- 5주된 콩고물의 건강


10월

* 성경통독 모임이 있는날 신우회를 하게 되어 10월은 생략했다.


11월/ 12월

(추후 업데이트 예정)


매거진의 이전글 종교중독과 신앙의 차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