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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Feb 13. 2024

제니퍼의 새벽기도

2024.02.13


선한목자교회에서 두달째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든 생각은,

새벽기도를 인도하는 목사님이 누구냐에 따라 나의 은혜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내가 헷갈리고 혼동되는 것은, 목사님에 따라 은혜가 다른 이유는 '나의 기준이 너무나 완고하기 때문'으로 내가 바뀌어야 하는 부분인지, 아니면 내가 '영적으로 깨어있는 리더'를 알아보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인건지 판단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왕지사 새벽예배를 위해 5시 30분에 일어난 김에, 은혜가 되지 않는 날에는 서둘러 '다른 교회 새벽예배 다시듣기'를 해봤지만 큰 은혜가 되지 않고 시간이 아까웠다.


윗문장을 쓰면서 한가지 깨달아진 것이 있다면,

좋은 목회자의 말씀을 분별할 수 있도록 깨어있는 영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나 '내가 매일 은혜를 받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목회자 때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목사님의 인상이나, 소속된 교회나 직분을 보고 지레짐작하면서 그의 설교내용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판단부터했던 것 같다.


이 아침 '임성열' 선교사님(전도사님)의 합심기도를 통해

나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믿음으로 순종하게 되기를 기도해본다.



매삼주오 성경읽기, 오늘은 어제에 이어 민수기 27, 28, 29장

 '광야에서 회중이 분쟁할때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물가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그들의 목전에 나타내지 않았다'고 여호와가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로써 모세는 하나님이 약속한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모세가 어떤 인물인가. 타고난 재능, 언변, 리더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가 말씀하신대로 출애굽하여, 시내산에서 십계명을 받고, 여호와가 명령하시는것을 그대로 준행하며, 가나안까지 가는 동안 광야에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끈 지도자가 아닌가! 여호와의 진노를 기도로 간구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목숨을 살려주었던 모세. 그런 그가,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여호와의 말을 들었을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라면 섭섭한 마음에 후계자 논의 따위는 할 생각도 못했을텐데 모세는 여호와께 ‘부디 백성들이 길잃은 양 되지 않도록 후계자를 지명하여 달라’고 간구한다. 이에 여호와는 ’믿음의 영‘이 있어 눈여겨보았던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지목하게 된다. 늘 그랬듯이 모세는 이에 순종한다.

하나님의 일에는 쓰임받는 때와 상황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민수기를 거치며, 신명기 이후 곧 모세와 헤어질 생각을 하니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애달프고 짠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후계자를 정하였음에도 신명기까지 이어질, 리더로서의 모세의 역할을 기대하며 통독을 이어가본다.


제니퍼의 새벽기도

내일은 재의 수요일이 시작되는 날로 매해 해오고 있는 '사순절 묵상'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부활절이 시작되기 전 사순절 기간 매일 하나님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큰언니의 가정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거하기를, 둘째언니 마음에도 주님이 주시는 사랑이 함께하기를 가족보다는 언니의 삶과 언니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쓸 수 있기를, 호주에서 준비없이 한국에 왔을때 언니의 마음이 어땠을지 깊게 헤어리지 못했는데 셋째언니의 마음에도 회복의 영이 함께 하기를, 넷째언니의 건강과 다시 주일예배를 성수하고자 하는 마음주시기를, 엄마의 건강하고 충만한 하루가 매일매일 이어지기를, 조카들과 언니와 형부들이 교회에 나와 매주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의미없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그들 한사람한사람과 만나주시어 그들의 기도에 귀기울여주시고 그들이 바라는대로가 아니라 주님이 그들에게 바라는대로 그들을 인도하여 주세요. 우리 팀분들과 친구들과 지인들의 평안과, 하나님의 증인된 자로써 내가 온전히 그 믿음을 전하는 증인이 될 수 있도록 저에게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성령충만함을 주셔서 주님의 자녀로써 구별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여주세요, 이모든 말씀 기도하시면 후히 주시는 사랑이 많은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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